우리의 신앙은 어느 단계에 있습니까?

요한1서 2장 12-16절 / 주와 같이 길 가는것(430장) 

12.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 죄가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받았음이요/ 13.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14.아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아버지를 알았음이요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15.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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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첫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우리의 신앙을 세 가지의 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는 신앙생활에서 처음 단계는 자녀로 시작하고, 다음 단계는 청년으로 자라나고, 마지막 단계는 아비로 성숙해진다고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느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이 어느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지를 깨닫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우리의 신앙은 어느 단계에 있습니까?

첫째로 신앙은 영적 아이로 태어나서 자녀의 단계로 시작합니다. 사도 요한은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이라고 합니다(12절). 여기서 자녀는 헬라어 “갖 태어난 아이”를 의미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갖 태어난 아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신앙의 출발도 영적인 아이로 태어나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영적인 아이로 태어날 수 있습니까? 우리의 죄가 예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받아야 합니다(12절). 그러므로 내 죄가 예수의 이름으로 용서받음을 진심으로 믿을 때 영적인 아이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죄가 예수의 이름으로 용서받는 것은 내 노력이 아니라 주님을 영접하는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합니다(요1:12). 여기서 영접은 주님의 용서를 내 것으로 붙잡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용서를 내 것으로 붙잡는 영접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자녀의 단계에서 자라나서 청년의 단계가 됩니다. 청년의 단계로 자라나면 어떤 일이 있습니까? 사도 요한은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니라”고 합니다(13절). 청년의 단계로 성장하면 악한 자의 유혹을 받는 영적 싸움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주님을 영접한 자녀의 단계에서는 순조롭게 신앙생활을 하지만 청년의 단계로 자라나면 악한 자의 유혹을 받는 영적 싸움이 있습니다. 그러면 청년의 단계에서 악한 자의 유혹을 어떻게 이길 수 있습니까? 사도 요한은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고 합니다(14절).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이 청년들 안에 거할 때 영적으로 강해져서 흉악한 자의 유혹을 이길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청년의 단계로 자라나면서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강함으로 악한 자의 유혹을 이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는 청년의 단계에서 성숙해져서 아비의 단계가 됩니다. 청년의 단계에서 악한 자의 유혹을 이겨내면서 아비의 단계로 성숙해져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라고 합니다(13,14절). 이처럼 아비의 단계에 이르면 태초부터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주의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청년의 단계에서는 나에게 왜 이런 고난을 주셨느냐고 주님께 따질 수 있지만, 아비의 단계에서는 나에게 고난을 주신 주님의 뜻을 분별하려고 기도합니다. 몇 주 전에 아비의 세대가 나이를 먹는 것이 무거운 짐이 아니라 선물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부모의 세대가 나이 먹는 것을 주님의 선물로 만들 수 있습니까? 우리가 대접을 받으려는 삶이 아니라 본을 보이는 삶으로 성숙해져야 합니다. 오늘날 부모의 세대가 신앙의 본이 되기 위해 주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가 나이 먹는 것을 무거운 짐이 아니라 주님의 선물로 만들기 위해 주님의 뜻을 분별하면서 신앙의 본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우리의 신앙이 성숙할수록 무엇을 사랑해야 합니까?

첫째로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도 요한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합니다(15절). 여기서 세상은 물질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님을 거스르는 문화이고, 주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오늘날도 사탄은 세상의 문화를 통해 인생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속사이면서 육체의 쾌락을 따르라고 유혹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을 닮아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면 어떤 문제가 생깁니까? 사도 요한은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합니다(15절). 여기서 ‘아버지의 사랑’이 없다는 것은 주님께 받은 사랑이 없기 때문에 주님을 향한 사랑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문화는 인류가 하나님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직 주님을 사랑하며 닮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는 이유가 세 가지 나옵니다. 하나는 육신의 정욕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본능이다”라고 합니다(엡2:3). 육신의 정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내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본능대로 살아갈수록 하나님과 대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본능을 다스리는 만큼 주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습니다. 둘은 안목의 정욕 때문입이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을 소유하려고 집착하는 견물생심입니다. 세상의 쇼핑몰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더 강한 자극들을 보여주면서 안목의 정욕에 빠지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므로 내 눈이 주님께로 향하는 시선만큼 안목의 정욕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셋은 이생의 자랑 때문입이다. 나를 우월하게 드러내면서 과시하려는 태도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우월하게 과시하는 이생의 자랑은 상대방을 깎아내리면서 상처와 아픔을 주게 됩니다. 사도 요한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은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합니다(16절).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을 붙잡고 자신의 영혼을 살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합니다(17절). 세상으로부터 온 것은 덧없이 지나가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합니다. 교부 어거스틴은 사랑을 무게라고 표현합니다. 세상에서 존재하는 물체는 자신의 무게에 따라 제 자리를 찾기 때문에 돌을 던지면 아래로 내려가고, 불은 위로 올라가고, 기름은 물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처럼 어거스틴은 모든 물체가 자신의 무게에 따라 움직이듯이 우리도 사랑하는 무게에 따라 움직인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랑하는 무게는 어디로 움직이고 있습니까? 우리가 불처럼 날아가는 사랑도 아니고, 기름처럼 물 위에 떠있는 사랑도 아니고, 돌처럼 주님께 자리를 잡는 반석같은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세상에서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사랑의 무게를 두지 말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주님께 사랑의 무게를 두어서 구원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

1.우리가 어떻게 영적인 아이로 태어날 수 있는가요?(12절)

2.우리가 고난을 만날 때에 청년의 단계와 아비의 단계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14절)

3.우리가 세상에서 사랑하지 말아야 하는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16절)

4.우리가 사랑하는 무게는 어디로 움직이고 있나요?(17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

1.우리가 언제 예수님을 영접하였으며, 어떤 감동이 있었나요?

2.우리가 주님의 말씀으로 악한 자의 유혹을 이겼던 경험은 무엇이 있었나요?

3.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중에서 가장 유혹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4.우리가 주님께 받은 사랑은 무엇이며, 또한 주님을 어떻게 사랑하고 있나요?

□ 기도하기​ ​ ​

사랑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용서를 내 것으로 붙잡는 영접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며, 청년의 단계로 자라나면서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강함으로 악한 자의 유혹을 이기며, 부모의 세대가 나이 먹는 것을 무거운 짐이 아니라 주님의 선물로 만들기 위해 주님의 뜻을 분별하면서 신앙의 본이 되게 하소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직 주님을 사랑함으로 닮아가고,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을 붙잡고 자신의 영혼을 살리게 하소서. 세상에서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사랑의 무게를 두지 말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주님께 사랑의 무게를 두어서 구원의 자리를 지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