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다섯째주 목장교재 입니다.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확장할 수 있나요?" 요나서 4장 6-11절
- 조영식 2025.11.30 조회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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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확장할 수 있나요?
요나서 4장 6 - 11절 / 예수님 오소서(98장)
6.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7.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 8.해가 뜰 때에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하니라/ 9.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10.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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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마지막 주이며,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 금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됩니다. 또한 오늘부터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첫 번째 주일로 지킵니다. 우리는 대림절을 4주간 지킨 후에 성탄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니느웨의 죄악을 향해서도 오랫동안 참고 계셨지만, 요나를 향해서도 끝까지 참으면서 교육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의 마음으로 어떻게 가르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요나를 어떻게 교육하셨는지를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하나님이 요나를 위하여 예비하신 것은 무엇인가요?
첫째로 하나님은 요나를 위하여 박넝쿨을 예비했습니다. 하나님은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라고 합니다(6절). 여기서 하나님이 요나를 위하여 박넝쿨의 그늘을 만든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고 합니다(6절). 요나는 니느웨를 용서하신 하나님께 죽고 싶다고 분노했습니다(3절). 그러나 하나님은 박넝쿨의 은혜를 예비하사 괴로움을 면하게 하는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다”고 합니다(6절). 여기서 그는 니느웨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뜻에는 분노했지만, 자신에게 박넝쿨의 그늘로 괴로움을 면하는 것에는 크게 기뻐했습니다. 이처럼 요나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분노하고, 자신에게 이득이 되면 크게 기뻐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요나는 자신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박넝쿨의 그늘은 사랑했지만, 그에게 박넝쿨의 그늘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것만을 보면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기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요나를 위하여 벌레를 예비했습니다.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고 합니다(7절). 여기서 하나님은 벌레조차도 예비하사 하룻밤 만에 자라났던 박넝쿨이 또 하룻밤 만에 말라버리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벌레를 보내서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신 계획이 무엇입니까? 그에게 애착이 생긴 박넝쿨의 그늘이 사라지는 것을 통하여 상실감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요나가 상실감으로 아파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는 박넝쿨의 생명 때문이 아니라 자신에게 만족을 주었던 그늘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무언가를 상실했을 때에 자신에게 만족을 주었던 것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때문에 아파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요나를 위하여 뜨거운 동풍을 예비했습니다. 하나님이 “해가 뜰 때에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셨다”고 합니다(8절). 하나님은 박넝쿨의 그늘을 예비하사 편안함을 주셨고, 다음으로 벌레를 예비하사 편안함을 상실하는 아픔을 주셨고, 마지막으로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사 가장 밑바닥에 있는 감정을 드러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고 합니다(8절). 여기서 요나는 생명을 살리는 선지자였지만 자신에게 불편한 것이 생기면 견디지 못하면서 죽는 것이 더 낫다고 합니다. 이처럼 그는 자신에게 편안함이 생기면 기뻐하지만, 그 편안함이 사라지면 죽겠다고 분노하는 것을 통하여 자신밖에 모르는 밑바닥의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요나는 하나님의 뜻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의 편안함에만 과민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여주는 가장 밑바닥의 감정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요나처럼 자신의 편안함에만 몰두하면서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은 요나를 어떻게 신앙으로 교육하고 있습니까?
첫째로 하나님은 요나에게 자신의 분노를 직면하도록 교육합니다. 하나님이 요나에게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고 합니다(9절). 여기서 주님은 요나에게 분노하는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라고 합니다(9절). 그는 자기중심에 사로잡혀서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성내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중심이 강한 사람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옳다고 여기면서 분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기중심에 갇혀있으면 교회에서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불만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자기중심에서 벗어나면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내 뜻대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뜻대로 되고 있는지를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자기중심에 갇혀서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요나에게 긍휼의 마음을 확장하도록 교육합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다”고 합니다(10절). 여기서 ‘아꼈거든’은 연민을 느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수고도 하지 않은 하룻밤 짜리 박넝쿨을 아꼈던 작은 연민을 더 크게 확장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요나에게 박넝쿨의 식물을 불쌍히 여긴 것처럼 니느웨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더 넓게 확장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속이 더 좁아지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나이가 들수록 경직성이 증가하여 익숙한 것만 고수하고 변화를 거부하면서 융통성이 부족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요나처럼 자신밖에 모르는 경직성에 갇히지 말고 예수님처럼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확장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이 요나에게 주님의 마음을 배우도록 교육합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를 아낀다고 합니다(11절). 여기서 하나님의 마음은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무지한 사람들까지 긍휼하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선지자로서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전하고 다녔지만, 하나님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난주에 요나가 하나님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도 없으면서 선지자 노릇을 했던 것이 제 마음을 찔리게 했습니다. 저같은 목회자들도 주님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없이 설교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성도들도 주님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없이 교회에서 찬양하며 예배하며 봉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 주간 동안 주님의 마음을 더 배워야 한다는 고민을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 응답으로 우리 성도님들이 세상에서 버티고 견디면서 살아가는 믿음이 존경스럽다는 주님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교회에서 사역하는 모든 것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더 배우면서 변화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말씀 다지기 (함께 되새김질 하는 시간입니다.)
1.하나님이 요나를 위하여 박넝쿨의 그늘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요?(6절)
2.요나가 박넝쿨을 잃어버린 상실감으로 아파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7절)
3.요나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다고 판단하는 것에 어떤 마음이 담겨있나요?(9절)
4.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박넝쿨을 아끼는 것을 통해 무엇을 깨닫게 하는가요?(10절)
□ 말씀 적용하기 (서로 삶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1.최근에 우리가 상실감으로 나타났던 아픔은 무엇이 있나요?
2.최근에 우리가 자기 중심에 갇혀서 분노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3.최근에 우리의 마음이 경직되지 않고 더 확장되었던 경험은 무엇이 있나요?
4.우리가 교회에서 봉사를 통하여 주님의 마음을 알았던 체험은 무엇이 있나요?
□ 기도하기
사랑의 주님!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것만을 보면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기뻐하고, 내가 무언가를 상실했을 때 자신에게 이익을 주었던 것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때문에 아파하게 하소서. 우리가 요나처럼 자신의 편안함에만 몰두하면서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고, 또한 내가 자기중심에 갇혀서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가 요나처럼 자신밖에 모르는 경직성에 갇히지 말고 예수님처럼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확장하며, 교회에서 사역하는 모든 것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더 배우면서 변화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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