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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가자/ 로마서 12장 1-5절/ 5월 2일 창립 기념주일 설교
조영식 2010-05-04 추천 0 댓글 0 조회 368

2010년 5월 2일 창립 기념주일 설교

설교 제목 :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가자

말 씀 : 로마서 12장 1-5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한신교회 창립 기념 주일입니다. 한신교회가 이 자리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이후로 만 8년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한신교회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한 것처럼 막혀있는 곳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교회 진입로를 찾는 것이 미로를 찾는 것처럼 힘들다 보니 울타리를 넘어와서 몇 년 동안 예배를 드렸습니다. 울타리를 넘어와서 예배를 드리며 초창기를 보냈던 성도님들의 헌신에 눈물겹도록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교회당 입구를 찾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있었지만 오직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셔서 한신교회의 지경을 넓혀 주시며, 선한 길로 인도를 해주셨습니다. 지금 현재의 한신 교회 모습은 처음 출발과 비교하면 하나님이 우리들의 기도를 응답하시어서 사방을 열어주신 기적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울타리를 넘어와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과 함께 가졌던 비전은 주님의 뜻 안에서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교회를 이루자는 비전이 한신교회 존재의 목적이 되어서 끊임없이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어 왔습니다. 아마도 한신교회 다니면서 귀에 못이 밖히도록 들었던 말이 건강한 교회였을 것입니다. 교회 생일날 오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번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일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로마서는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전반부인 1장부터 11장까지는 그리스도인들이 왜 믿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후반부인 12장부터 16장까지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믿음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Why) 믿어야 하는가?” 라는 궁금증이 “어떻게(How) 실천해야 하는가?” 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 오늘 12장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 교회가 “어떻게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갈 것인가?” 에 대하여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영적인 예배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주님께 드리는 예배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예배가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1절 말씀에서도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라고 합니다. 여기서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 속에 역설이 담겨져 있습니다. 원래 제물은 죽여서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산제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살아서 제물이 되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내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죽고 예수 그리스도가 사는 것입니다.


지금은 하나님 나라에 계시지만 김포에 한신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여준 이중표 목사님이 개척을 떠나는 디모데와 같은 연약한 종의 가슴에 새겨준 것이 “목회자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 는 별세의 교훈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었기 때문에 우리들이 살아난 것과 동일한 이치입니다. 목회자가 누구 앞에서 죽어야 합니까?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죽어야 합니다.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죽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유진 피터슨이 쓴 「껍데기 목회자는 가라」라는 책에서 목회자는 세상에서 불필요한 존재가 되고, 하나님 앞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어라고 합니다. 세상에 길들여져 가는 목회자는 세상에서는 필요한 존재가 될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불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목회자들이 자신을 상당히 중요한 존재로 여기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여길 때는 하나님 앞에서 불필요한 존재가 된다고 경고합니다. 목회자인 저에게도 이런 마음이 없다고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유진 피터슨는 목회자들이 무익함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그 때서야 비로소 주님의 필요한 일들을 자유롭게 감당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님들과 산행을 하면서 목사인 제가 뒤로 물러서야 교회가 잘 될 수 있다는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목사인 내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는 불필요한 존재가 되고 하나님 앞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내 자아를 더 철저히 죽여야 한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2.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로 나타나는 은혜는 생명 되신 하나님을 만남으로 인하여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 2절 말씀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라고 합니다. 제가 제자훈련을 하면서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다루게 됩니다. 교제 내용 중에서 의미없는 말들을 늘어놓은 것이 중언부언의 기도라고 합니다. 또한 기도를 하면서도 전혀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도 중언부언의 기도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예배를 드리지만 전혀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삶을 산다면 영적 예배를 드리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예배를 드리지만 새롭게 변화되는 삶을 살지 못한다면 종교 활동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적인 예배를 통하여 자신의 삶이 끊임없이 새롭게 변화되어 간다면 가장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변화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 중의 하나가 싫증이라고 합니다. 게으름이 우리 삶의 태도라면 싫증은 게으름의 내적원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영적 게으름인 싫증은 사랑하던 대상으로부터 마음이 멀어지면서 나타나는 움직임입니다. 적극적으로 미워하고 배척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아하고 이끌리지도 않는 무관심의 상태가 바로 싫증입니다. 우리가 게으름의 태도로 선한 일을 이룰 수 없는 것처럼 싫증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가지고는 하나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부부간에도 살다보면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권태기가 바로 싫증을 느끼는 시기입니다. 부부사이에 찾아오는 권태기도 잘 극복하지 못하면 가정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권태기에 빠진 싫증은 사랑이 식어진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권태기에 빠진 에베소 교회를 책망하면서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합니다. 사랑이 충만할 때 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신교회와 성도님들이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을 때 싫증을 느끼지 아니하고 끓임 없이 변화되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이 새롭게 변화됨으로 나타나는 은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2절 후반부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합니다. 한신 교회를 개척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하여 가장 열심히 읽고 참고한 책 중의 하나가 릭 워렌 목사가 쓴 <목적이 이끄는 교회,1995> 였습니다. 이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된「목적이 이끄는 삶」보다 7년 전에 나온 책입니다. 릭 워렌 목사님은「목적이 이끄는 교회」에서 교회 존재의 목적에 대하여 다섯 가지를 지적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교회요람 첫 장에 기록하여 교회의 존재 목적을 이루어 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예배의 축제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공동체입니다. 둘째는 성도간의 사랑을 나는 교제의 공동체입니다. 셋째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하는 훈련 공동체입니다. 넷째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헌신하며 봉사의 공동체입니다. 다섯째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공동체입니다. 이처럼 예배와 교제와 훈련과 봉사와 선교의 다섯 가지의 교회 존재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가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일보에서 영국 교회가 놀라운 부흥을 이루어서 세계에 가장 많은 선교사님을 파송하였는데 지금은 황무해진 이유에 대하여 시리즈로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한때는 성도들이 차고 넘쳐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영국 교회가 현재는 텅텅 비는 바람에 술집과 유령 체험관과 이슬람 사원으로 팔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영국 교회들의 쇠퇴한 이유 속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한신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교회가 쇠퇴한 첫 번째 이유가 말씀의 권위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경을 최고의 권위로 받아드리며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교회를 지켜주신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가 성령운동이 쇠퇴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회의 시작은 오순절 날 마가 다락방에 임한 성령의 강림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성령님이 살아 역사하지 않는 교회는 잠자는 교회나 다름이 없습니다. 지금도 성령운동을 하는 영국 교회 중에는 부흥하는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한신교회도 앞으로 더 강하게 성령님이 역사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 번째가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 교회도 교회학교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믿는 부모의 자녀들이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거나 자녀들이 부모님 세대만큼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없습니다. 한국교회가 재정에 도움이 되는 장년중심으로 흐르다보니 교회학교를 홀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 미래를 위해 교회학교 교육과 자녀들의 신앙 교육을 위하여 전폭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기 위하여 더 많이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유학까지 다녀와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실력 있고 유능한 선배 목사님이 지금 장소를 보고 교회가 잘 되지 않을 장소라고 포기한 이후에 대타로 제가 이 자리에 와서 8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30대 중반을 갓 넘어선 어린 나이에 너무나 부족함이 많아서 얼마 가지 않아서 교회를 문 닫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 속에 시작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는 열정하나 가지고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직면한 가장 큰 한계는 찬양을 못해서도 아니고, 은사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설교를 못해서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의 인간 됨됨이가 가장 큰 한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도 너무나 많이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부족한 저를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매일매일 눈물겹도록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사랑으로 덮어주면서 함께 동역해주시는 한신교회 성도님들에게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주인 되어서 세우신 한신교회에서 우리 모두가 마음을 다해 영적인 예배를 드리며, 매일 매일 새롭게 변화되며,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건강한 교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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