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 말씀및찬양 >
  • 주일예배
말씀대로 이루어진 성탄/ 누가복음 1장 26-38절/ 12월 25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1-12-27 추천 0 댓글 0 조회 342

2011년 12월 25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말씀대로 이루어진 성탄

설교 본문 : 누가복음 1장 26-38절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아기 예수가 탄생하신 성탄절입니다. 이번 성탄절 주인공은 북한의 국방 위원장 김정일이가 된 느낌입니다. 지난주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의 죽음이 온 세상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에게도 ‘마지막 날’ 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누구에게나 마지막 날이 옵니다. 그 날은 어떤 이에게는 심판의 날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 구원의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마지막 날에 인간은 하나님과 계산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계산하는 기준은 바로 “오늘 태어난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 에 따라서 결정이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들도 예수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성탄절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마리아의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이 덮어주는 믿음이다(35절).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찾아와 성령으로 아이를 잉태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이미 요셉과 약혼한 상태였습니다. 말 그대로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당시에 약혼한 처녀가 잉태하였다는 것은 간음한 여인이 되어서 돌에 맞아서 죽을 일입니다. 머지않아서 아름다운 가정을 꿈꾸고 있던 순진한 처녀의 인생이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어려운 문제 때문에 그녀의 앞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하나님은 마리아에게 어떤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라고 합니다(35절).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마리아를 덮어 줄 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리아 자체에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기에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답변을 좀 더 구체적으로 묵상을 해보면은 “성령이 네게 임한다” 는 것은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리니” 는 성령으로 잉태한 이후의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덮어서 해결을 해주시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스스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어렵고 힘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덮어주어야 합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중국 교회의 유명한 지도자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큰 암초를 만났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암초를 없애주기를 기도했습니다. 잠시 후 눈을 떠보니 배가 암초를 무사히 넘어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배가 암초에 부딪히려는 순간에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서 배가 암초위로 지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후에 간증을 하면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흘러넘치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다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들도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리아처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흘러넘치기를 소망합니다.


2. 마리아의 믿음은 수용성의 믿음이다.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드는 생각은 “은혜의 기준”이 사람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은 잘되는 복의 개념으로 받아드립니다. 그러나 마리아의 경우는 복은커녕 아기 예수를 잉태함으로 죽음에까지 내몰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은 자여” 라고 합니다(28절). 구약과 달리 신약에서는 은혜가 “복이냐? 고난이냐?” 의 기준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냐? 그렇지 아니하느냐?” 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는 마리아가 하나님과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마리아의 대화를 살펴보면은 마리아가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하나님에게 설득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수용성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용성 믿음은 내가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설득당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고집이 센 노새입니까?’ 아니면 ‘순한 양입니까?’ 주님 앞에서 자신의 생각만을 내세우며 원하는 것만을 달라고 기도한다면 고집 센 노새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설득하려는 까닭은 자신의 뜻이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그 뜻을 관철시키려고 억지를 부리고, 자꾸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그러나 마리아처럼 순한 양이 되어서 수용성 믿음이 되면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말씀으로 설득을 당하는 수용성 믿음이 되기 위해서는 힘을 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붓글씨를 잘 쓰려고 해도 힘을 빼야하고, 축국선수도 몸에 힘을 빼야 좋은 슛 팅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서 힘을 뺀 종들이 순종을 잘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우리의 힘을 빼기 위하여 고난을 허락하시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이 모세의 힘을 빼기 위하여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내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주님은 다윗의 힘을 빼기 위하여 사울 왕에게 쫓겨서 10년이 넘도록 도피 생활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힘이 빠지면 내가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설득을 당하는 수용성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고집도 있고, 주장도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말씀으로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설득을 많이 당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이유가 있고 논지가 있으면 따르는 편입니다. “네 말이 맞다”고 내 뜻을 수정합니다. 제가 조금이나마 힘을 빼니 목회가 정말 편해졌습니다. 부디 하나님 앞에서 설득을 잘 당하는 수용성 믿음이 되어 순종하는 믿음이 되고, 옳은 의견에도 수용을 잘하여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은혜로운 삶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3. 마리아의 믿음은 가능성을 바라보는 믿음이다.

의사들이 병을 바라볼 때 두 가지 관점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생리적인 관점이고, 또 하나는 병리적인 관점이라고 합니다. 생리적인 관점은 더 이상 병을 고칠 수 없다고 판단해서 장애 판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생리적인 접근은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는 절망적인 접근입니다. 그러나 병리적인 관점은 그 병이 현재 발전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상태가 더 좋아져서 나을 수고 있고, 더 악화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병리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고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친구 네 명이 중풍에 걸린 사람을 데리고 나왔습니다(막2:3). 지금도 중품은 낫기 어려운 병입니다. 네 명의 친구들은 이것을 생리적으로 바라본 것입니까? 병리적으로 바라본 것입니까? 병리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치유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데리고 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친구 네 명의 믿음을 칭찬해주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생리적으로 생각하면은 처녀의 몸에서 아이를 잉태한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6개월 전에 생리적으로는 불가능했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병리적인 가능성이 이루어진 일을 설명합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너희 친족 엘리사벳이 할머니라서 생리적으로는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이를 가졌다”는 것입니다(36절). 마리아는 하나님에게 설득을 당하여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라는 가능성의 고백을 합니다(38절). 동일한 예가 성경에 있습니다. 에스겔서 37장을 보면은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골짜기 가운데로 데려가십니다. 골짜기에 마른 뼈가 있는데 죽은지 오래되었습니다. 뼈만 보아도 절망인데 뼈가 말랐으니 얼마나 절망적이겠습니까? 여호와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질문하십니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겔37:3) 에스겔은 “살 수 없다”고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살 수 있다”고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제 3의 대답을 하였습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참으로 지혜로운 답변입니다. 에스겔의 생리적인 생각으로는 살지 못할 것 같은데, 하나님이 물으시니까, 하나님을 통하여 병리적인 가능성을 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가능성의 믿음인 것입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생리적인 것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면 가능한 현실이 된다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탄생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는 우리들에게 영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자신은 부족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덮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믿음은 내가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내가 설득을 당하는 수용성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생리적으로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병리적으로 가능성이 열린다고 바라보는 것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리아에게 임했던 이런 놀라운 은혜가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임할 수 있는 성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어떻게 새 길을 소중하게 만들 수 있는가? / 이사야 43장 14-21절/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 설교 조영식 2012.01.02 0 413
다음글 “하나님의 은혜로라” / 고린도 전서 15장 1-10절 / 12월 18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1.12.20 0 1029

415809 경기 김포시 승가로 87-51 TEL : 031-985-4941 지도보기

Copyright © 김포한신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3
  • Total229,666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