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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마태복음 2장 1-12절/ 12월 25일 성탄절 설교
조영식 2009-12-29 추천 0 댓글 0 조회 498

2009년 12월 25일 성탄절 설교

설교제목 :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말 씀 : 마태복음 2장 1-12절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7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예수님이 이 땅에 욱신을 입고 오신 성탄절입니다. 최근 <위대한 침묵>이라는 종교 영화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필립 그로닝” 이라는 영화 감독이 해발 1300미터 앞프스 깊은 계곡의 수도원의 삶을 19년 동안 설득하여 다큐로 촬영한 영화입니다. 160분간의 상영시간동안 수도원의 침묵 생활을 침묵으로 담아냈다고 합니다. 인간들의 침묵으로 인하여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를 발견하며, 침묵 속에 인간의 진정한 자유를 별견할 수 있다는 것을 담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하여 성탄절이 너무 세상의 소음으로 진동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세상의 분주하고 요란한소음속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네팔에서 보낸 선교사님 서신 속에 한국 땅에 비하여 분주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 너무 부럽게 다가왔습니다. 저 역시 년 말이면 많은 예배 준비와 신년의 목회 계획으로 인하여 너무 정신없이 보내는 모습 속에 내가 정말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있는지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성탄 예배를 통하여 세상의 분주함과 소음을 내려놓고 사람의 침묵 속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온 맘으로 느껴 볼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피흘리는 왕과 평화의 왕

예수님은 이 땅에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 이미 유대 땅에 왕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름이 바로 헤롯 왕입니다. 오늘 1절 말씀 전반부를 보면은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라고 합니다. 이 땅에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미 유대의 왕이었던 헤롯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유대 나라의 왕이었던 헤롯은 하늘에서 왕으로 내려온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무차별 공격을 하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상에서 자신의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합니다. 헤롯 왕은 33년동안 왕으로 재위한 사람입니다. 그는 본래 유대인이 아니라 에돔 족속의 후손이었습니다. 돈 많은 아버지의 도움으로 로마 황제에게 막대한 뇌물을 받쳐서 낙하산으로 유대의 왕이 된 사람입니다. 유대 사람은 에돔 출신의 헤롯을 그 누구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칼로 나라를 다스렸는데 자신의 정권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은 무자비하게 숙청을 하였습니다. 헤롯왕은 자신의 아들까지 자신이 직접 처형했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 베들레헴의 두 살 이하의 아이들을 무참히 살해했던 왕입니다.


이에 반하여 예수님은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평화를 이루셨습니다. 누가복음 2장 14절에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평화로다”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평화가 있다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평화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의 기쁨을 입음으로 인하여 평화를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 세상의 영광 과 하늘의 영광

해롯 왕은 살아 있을 때는 화려한 왕궁에 많은 별장까지 지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나이 70이 넘어 여리고에서 쓸쓸하게 죽었습니다. 헤롯은 죽기 전에 경주의 고분 몇 배되는 커다란 성을 쌓고 그 안에 온갖 호화로운 금은보화와 함께 이 무덤을 만들고 그 안에 묻혔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지금 이 무덤을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전승에 의하면 나이 많은 헤롯이 여리고에서 죽자 아무도 울지 않았다고 합니다. 헤롯은 악명 높던 그를 위하여 백성들이 울어주지 않을 것을 미리 알고 당시 백성들에게 존경받던 대신 몇 사람을 죽이도록 그가 죽는 날 그의 심복에게 명령했습니다. 그들이 죽어 백성들이 울면 같은 날 죽은 자기를 위해 사람들이 우는 줄 백성들이 알까봐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그의 심복은 이 명령을 수행하지 않았고 결국 헤롯은 아무도 울어주지 않는 채 초라하게 그가 만든 웅장한 베들레헴 무덤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헤롯이 묻히자 열심당 유대인들은 그의 무덤에 들어가 그의 시신을 꺼내 갈기갈기 찢었고 그리고 유대 광야에 던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무덤 안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태어날 때도 자신의 거처가 없었고 죽을 때도 자신의 거처가 없었습니다. 마태복음 8장 20절을 보면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고 합니다. 헤롯왕은 이 땅에서 화려한 영광을 추구하였다면 예수님은 하늘에 영광을 추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 땅에서 거처가 없는 나그네의 삶을 사셨습니다.


3. 지금 어떤 왕이 예배를 받고 있습니까?

헤롯과 예수님,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은 이상하게 여러 가지 점에서 인연이 있습니다. 둘은 우선 같은 시대에 태어났습니다. 헤롯이 약간 앞서 태어났지만 크게 보면 1세기 전후 비슷합니다. 둘은 똑같이 33년과 인연이 있습니다. 헤롯은 33년간 통치했고 예수님은 33년간 공생애를 사셨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두 베들레헴과 관련됩니다. 헤롯은 베들레헴에 묻혔고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습니다. 무엇보다 둘은 당시 사람들로부터 왕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헤롯은 로마가 인정한 왕이었고 예수님은 하나님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인정한 왕이었습니다.


지금도 베들레헴에 가면 두 건물이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탄생교회와 헤롯이 묻힌 헤로디움 무덤입니다. 두 건물은 약 2킬로 정도의 거리를 두고 서로 마주보며 수많은 역사가운데 말없는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에게는 두 왕이 있습니다. 헤롯왕과 예수 왕입니다. 우리는 결국 두 왕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는 헤롯왕이냐?” 아니면 “하늘에 영광을 추구하는 예수 왕이냐?”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왕을 왕으로 모셨습니까? 예수 안 믿는 사람은 물론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는 헤롯을 왕으로 모셨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다고 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지는 않습니다. 가장 불행한 것은 교회는 나오면서도 하늘에 영광을 추구하는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고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는 헤롯을 왕으로 모신 사람입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교회 나온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늘에 영광을 추구하는 예수님을 왕으로 모신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처음 꺼냈던 위대한 침묵이라는 수도원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위대한 침묵에서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는 길에 대하여 “자기가 가진 것을 포기하지 않는 자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는 자막이 영화 내내 나온다고 합니다. 헤롯 왕처럼 세상이 추구하는 것은 소유 만능주의입니다. 그러나 진정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는 길은 자신의 것을 얼마나 포기했느냐는 것입니다. 자신의 것을 포기한 만큼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더 소유하려는 마음 때문에 우리 안에서 헤롯이 왕 노릇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성탄 하늘에 것을 모두 포기하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세상의 것을 포기하고 온 맘 다해 주님을 따를 수 있는 주님의 제자들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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