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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가는 믿음/ 사사기 13장 8-22절/ 8월 15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0-08-17 추천 0 댓글 0 조회 804

2010년 8월 15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따라가는 믿음

설교 말씀 : 사사기 13장 8-22절


8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9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여인이 밭에 앉았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임하였으나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10 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그의 남편에게 알리어 이르되 보소서 전일에 내게 오셨던 그 사람이 내게 나타났나이다 하매/ 11 마노아가 일어나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에게 묻되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 사람이니이까 하니 이르되 내가 그로다 하니라/ 12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13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14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 15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16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를 머물게 하나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하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마노아가 알지 못함이었더라/ 17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 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19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이적이 일어난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본즉/ 20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것을 보고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21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22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23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광복 65주년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광복은 문자 그대로 “빛을 되찾음” 의미하고 국권을 되찾았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빛을 되찾고 국권을 되찾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빛을 되찾지 못하고 어둠속에 살아가는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국제지원단(IAM) 소속 10명의 의료진들이 아프칸에 빛을 되찾아 주기 위하여 헌신하다가 탈레반에 의해 순교의 피를 흘렸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모든 특권을 포기하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세상 끝이자 어둠의 땅인 아프간을 위해 그들의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공격을 당했던 의료진은 아프간 동북부 누리스탄에서 3주간 일정을 마치고 귀환하던 길이었습니다. 그들은 일회성의 단기 선교팀이 아니었습니다. 70년대에 아프칸에 도착하여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오지의 나라들을 다니면서 의료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의사로서 수억원대의 연봉을 포기하고 아프칸으로 이사를 와서 봉사를 하는 선한 사마리아인들이었습니다.


국제지원단의 순수한 의료활동은 아군과 적군의 구별없이 자신들을 죽였던 탈레반까지도 조건없이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무슬림에서조차도 이번 탈레반 행동에 대하여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희생자 다수가 기독교인이었지만 이들은 탈레반의 주장처럼 스파이 활동이나 포교행위를 하지 않았습니다. 순교했던 사람 중 한명의 부친은 “이들은 예수의 손과 발이 되려고 했던 사람들이지 예수의 입이 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말이 저의 가슴을 찔렀습니다. 예수님의 입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져야 주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삼손의 수태 고지에 관한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수태 고지를 받고 태어난 사건은 특별한 사건입니다.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와 어머니는 임신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어느 날 여호와의 사자가 삼손의 어머니에게 나타나서 수태고지를 전하면서 임신한 아들이 하나님께 받쳐진 나실인이 될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5절). 삼손의 어머니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세워주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삼손의 아버지는 분별을 잘하지 못하며 따라가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가는 믿음으로는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따라가는 믿음이 아니라 세워주는 믿음으로 변화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두 마음을 품고 의심하는 믿음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는 기도할 줄 아는 신앙이었습니다. 8절 말씀에서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라고 합니다. 아내에게 일어난 일을 자신도 직접 경험하고 싶어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는 따라가는 믿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유는 두 마음을 품고 의심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삼
손의 아버지 마노아는 아내가 전해준 말로는 수태고지를 믿지 못합니다. 여호와의 사자를 직접 보고 난 이후에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고백을 하였습니다(12절). 그러나 이 고백도 말씀을 계속 읽다 보면 의심이 담긴 고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확실히 알았을 때는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사건 이후였습니다(20절). 마노아는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라는 고백을 합니다(21절). 그 이전에 마노아는 마음속에 의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입술로는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런 두 마음을 품은 의심 때문에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직접 나타나지 아니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손의 어머니는 수태고지를 처음부터 의심없이 받아들였습니다. 6절 말씀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내게 오셨는데” 라는 말씀이 증명을 해 줍니다. 오늘 말씀에서 삼손의 어머니는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3,10절). 그러나 여호와의 사자는 이름도 없는 무명의 여인에게 나타나서 수태고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중적인 마음이 있는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가 아니라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삼손의 어머니에게 두 번씩이나 나타나신 것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에게 이름이 기억되는 것보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억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 무명의 여인이지만 의심없는 믿음으로 여호와의 사자를 두 번씩이나 만날 수 있는 것이 세상에서 유명한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2. 분별할 능력이 없는 믿음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직접 나타나지 않고 따라가는 믿음이 된 두 번째 이유는 분별하지 못하는 신앙 때문입니다. 마노아는 천사를 숭배하려는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7절 말씀에서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라고 합니다.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는 분별을 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별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입니다. 당연히 여호와의 사자가 아니라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험 들고 넘어지는 이유는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춘 신앙은 분별을 잘하여 유혹을 이기고 감사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지 아니하고 사람들이나 다른 것들을 의식하면 신앙생활이 너무나 힘들고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여 분별을 잘 하지 못하는 남편 마노아를 위해서 영적으로 지혜로운 아내를 붙여 주셨습니다. 삼손의 어머니는 하나님에게 초점을 잘 맞추는 믿음이었습니다. 또한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날 때마다 남편에게 달려가서 전달을 합니다. 남편의 믿음을 세워주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믿음의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다른 사람을 세워주는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손의 어머니는 하나님을 만남으로 최고의 행복을 맛본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세상에서 다른 것이 필요 없습니다. 얼마든지 다른 사람을 세워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채움을 받지 못한 영혼들이 세상에서 무언가를 채우려고 방황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믿음

마노아가 따라가는 믿음이 된 세 번째 이유는 자기입장에서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 22절에서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죽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죽는다고 자신이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제일 위험한 것이 항상 자신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단정 짓는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자신의 아내는 23절에서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왜 마노아가 아니라 그의 아내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두 번씩 나타났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믿음의 깊이를 더할수록 내 입장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것이 성숙한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목회를 하면서 제일 힘든 일이 그래도 마음을 주었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일입니다. 개척의 년 수를 더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다보면 덜 힘들 것 같은 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들고 때로는 영적인 무기력증에 빠지게 만듭니다. 어느 날 새벽 사람들 때문에 영적인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는 저에게 예수님 마음이 느껴져서 한없이 흐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짊어지실 때 제자들이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배신했습니다. 모두 도망쳤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당하신 육신적인 고통보다 마음의 고통이 더 크게 다가와서 많은 위로도 받으면서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도 마노아처럼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여 “따라 다니는 믿음이구나!”라는 마음이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부디 이름도 없는 여인이지만 삼손의 어머니처럼 의심없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고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많은 영혼들을 세워줄 수 있는 주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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