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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아간을 찾자/ 여호수아 7장 16-26절/ 1월 23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1-01-25 추천 0 댓글 0 조회 587

2011년 1월 23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우리 안의 아간을 찾자

설교 본문 : 여호수아 7장 16-26절


16 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찌기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17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18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19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 행한 일을 내게 고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20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여차여차히 행하였나이다/ 21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22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를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취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 23 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로 가져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놓으니라/ 2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25 여호수아가 가로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뇨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그것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26 그 위에 돌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날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 극렬한 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오늘날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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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새해에 한국 교회는 물질과 음란과 명예욕으로 더욱더 내리막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런 내리막 길을 걷는 교회를 향한 세상의 시선은 작금 겨울의 한파만큼이나 차가워서 교회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차가워진 교회를 녹이기 위하여 새해 여기 저기서 “거룩”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룩은 외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은 삶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런 거룩한 삶의 회복을 위하여 아간의 범죄에 대하여 한번쯤 묵상하고 싶었습니다. 더 심해지는 작금의 교회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미루기가 힘들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아간의 범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죄악을 멀리하고 거룩함을 회복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우리 안의 아간을 찾자

여호수아 군대는 여리고성을 정복하였습니다. 군사력으로 정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정복을 하였습니다. 자신들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정복하였기에 여리고성의 모든 물건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또한 첫 열매는 하나님 것이기에 가나안 땅의 첫 열매였던 여리고성의 모든 물건은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나 아간은 여리고성의 물건 중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금과 은의 얼마를 장막 가운데 땅속에 감추었습니다(22절). 아간의 범죄는 한 개인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아이 성 전투에서 이스라엘의 전체 패배로 나타났습니다. 아이 성은 작은 성이었기에 여호수아는 삼천 명쯤의 작은 병력으로도 쉽게 정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3절). 그러나 전투의 결과는 이스라엘의 당혹스러운 패배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옷을 찢고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기도하였습니다(6절). 하나님의 응답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온전히 받친 물건을 도적질하고 속였다는 것입니다(11절).


하나님은 범죄자를 알고 계셨지만 여호수아에게 직접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가 범죄자를 모르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하나 조사하여 색출하는 작업을 여호수아에게 지시하셨습니다(14절). 그렇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첫째로 죄에 대한 심각성을 백성 전체에게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공동체안의 죄악을 제거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범한 지파 가려내고, 죄를 범한 족속을 가려내고, 죄를 범한 가족을 가려내어 죄인을 색출하고 있습니다. 아간처럼 나 하나의 죄가 우리 공동체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가로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간처럼 공동체를 괴롭히는 죄를 가지고 있지 않은지 각별히 성찰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범죄자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아간은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도적질할 뿐 아니라 속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1차적인 도적질보다 2차적으로 속이는 문제에 대하여 더 심각하게 바라봅니다. 아간의 범죄는 초대교회의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와 비슷한 유형입니다. 그들이 성령을 속인 죄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과 일치를 이루고 있습니다(행5:3). 아간도 도적질한 뒤에 여호수아가 제비를 뽑아 색출하기까지 회개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속이다가 파멸에 이릅니다. 우리는 1차적인 죄도 범하지 말아야 하지만, 설사 죄를 범했어도 2차적인 죄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2. 아간을 ‘내 아들’이라 부른 여호수아

여호수아는 아간이 죄인으로 색출되었을 때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아간의 범죄로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하여 많은 이스라엘 군인들의 생명을 희생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희생자를 대신하여 그에게 무언가 폭발해야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예를 들면 ‘오 이스라엘의 대적자여!’ 라든가 ‘오 괴롭게 한 문제아여!’ 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렇지만 여호수아는 그를 ‘내 아들아’라고 불렀습니다(19절).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여호수아의 모습을 보면서 심판의 주권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철저히 인정하고 있다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잘못에 대하여 하나님의 판결보다 더 앞서서 심하게 정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대신할 수 없음을 알고, 철저히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호수아는 이 심각한 순간에 죄인에게 자복할 것을 권했습니다(19). 아간은 회개의 때를 놓쳤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죄의 문제는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19절). 아간이 숨긴 물건들이 원래대로 하나님께 드려져야만 이스라엘 전체가 죄의 사슬에서 풀려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깨달은 중요한 사실은 죄인을 심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나님의 영광과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사람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3. 아간이 도적질한 목록

우리가 본문을 묵상하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아간이 도적질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가 도적질한 물건은 먼저 시날(바벨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금이었습니다(21절). 지금으로 말하면 바벨론 산 외투는 외국에서 수입한 고가의 명품중의 명품 외투인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외적으로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서는 이보다도 더 좋은 물건이 없는 것입니다. 시날 산의 외투에 담긴 의미는 무엇입니까? 아간은 영적인 사람이 아니라 육적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보기에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속하여 속사람을 새롭게 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속하여 겉 사람을 화려하게 보이고자 한 것입니다. 혹시 우리 안에도 아간처럼 하나님보다 사람들 앞에 자신을 잘 보이려고 시날 산의 외투를 사랑하는 마음은 없습니까? 지금의 시대에 한국 교회나 교인들이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교회의 외형이나 겉모습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지역 사회에서 제법 유명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22살이 된 그의 아들은 집을 떠나 다른 청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의 아들이 집을 떠나기 전부터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집을 떠난 이후에는 마약 밀매까지 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아버지의 소원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아들이 체포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이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지역 사회에서 유명 인사였으므로 자신의 아들이 마약 소지자로 체포된다면 위신이 실추될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을 죄로부터 구할 수 있는 길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들이 체포되는 방법밖에 없다면 기꺼이 그것을 감수하겠다고 주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아버지는 경찰서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의 아들이 마약 소지자로 체포되어 고발당했다는 것입니다. 아들은 죄 값을 다 치르고 난 이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였습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그의 아들은 신학 공부를 위해 다시 집을 떠났습니다.


이 이야기가 오늘 말씀인 아간의 범죄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아간은 자신의 죄를 끝까지 숨겼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죄 값을 치루고 죄의 문제가 제거되기를 원하는 참된 기도를 하였습니다. 또한 아버지는 여호수아처럼 아들의 죄는 처벌받기를 원했지만 그의 영혼은 끝가지 사랑하였습니다. 그리고 아간은 사람들에게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시날 산의 외투를 움켜잡았지만 아버지는 지역 유명인사로 사람들 의식했던 시날 산의 외투를 내려놓고 하나님과 진정한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간의 한 사람의 죄가 이스라엘 전체를 힘들게 하였듯이 우리 안에 아간이 있어서 가정을 힘들게 하고, 교회를 힘들게 하고, 하나님을 힘들게 하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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