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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잘못된 확신/ 야고보서 4:13∼17절/ 2월 6일 주일설교
조영식 2011-02-06 추천 0 댓글 0 조회 638

2011년 2월 6일 주일설교

설교제목 : 인간의 잘못된 확신

설교본문 : 야고보서 4:13∼17절


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0. 들어가는 글

민속명절의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자 음녘으로 따지면 신묘년 첫 번째 주일이기도 합니다. 최근 2년 동안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초빙석좌교수로 재직한 미국 뉴욕주립대 역사학과 김성복 석좌교수는 “한국에서 최고라는 대학 내에 지적공동체가 없다”고 개탄했습니다. 교수들은 학문보다 술과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고, 학생들은 진리에의 추구보다 돈벌이를 더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그가 본 서울대의 풍경이었습니다. 가르치는 자들이 학문을 논하지 않고 배우는 자들은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곳이 과연 참다운 대학일 수 있겠는가가 그의 물음이었습니다. 그는 대학에는 수많은 지적공동체가 있어야 본질을 향한 여정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돈을 잘 벌까’라는 고민만 한다면 ‘대학도’로서 수치스러운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김 교수가 만일 2년 동안 한국교회에 머물면서 분석과 진단을 했다면 그로부터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요. 아마도 대학이 본질을 잃어버렸듯이 교회도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진단이 나올 것입니다. 김 교수님이 대학이 진리 탐구를 잃어버리고 어떻게 돈을 잘 벌까? 라는 잘못된 길에 대하여 개탄하였듯이 교회도 말씀의 진리를 잃어버리고 “어떻게 하면 축복을 잘 받을까?” 라는 잘못된 신앙에 대하여 통단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이런 인간의 잘못된 확신에 대해서 깨닫고 새해에는 겸손히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자신의 계획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

인간의 잘못된 확신 중의 하나는 앞날이 자신의 계획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자신이 계획을 세워서 한두 번으로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지나친 확신이 되어서 미래의 계획에 모든 것을 걸었다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라고 합니다(13-14). 우리의 미래가 사람의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역이라고 믿는 자가 겸손한 인생입니다. 제가 가슴에 새기며 살고 있는 말씀 중의 하나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입니다(잠16:9). 자신이 계획을 세울지라도 동시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자가 정말 하나님의 의지하는 인생입니다.


미국 9·11 테러 직전 뉴욕의 유대인 부동산 개발업자 래리 실버스타인이 있었습니다. 세계 무역센터 건물을 자기의 소유물로 만드는 것이 그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오랜 시도 끝에 드디어 그 욕망이 실현되었습니다. 세계 무역센터의 두 개의 장엄한 건물을 32억 달러에 99년간 임대하는 계약에 서명한 것입니다. 이 건물이 무너지기 딱 6주 전의 일이었습니다. 미래의 예축이 정확하다는 그의 계획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미래가 자신의 계획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만큼 교만하며 어리석은 인생은 없는 것입니다. 새해에 우리의 계획을 세울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임을 잊지 말고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확신.

인간의 두 번째 어리석은 확신중의 하나가 시간의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인생입니다. 성경은 인생을 안개라고 하였습니다. 14절 말씀을 보면은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고 합니다. 김포에 살다보면 안개가 자욱할 때가 있습니다. 짙은 안개가 도저히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햇빛이 내리쬐면 한 시간도 안 되어서 다 사라져 버립니다. 인생이 바로 안개와 같이 짧다는 것입니다.


밀라노 대성당의 3중 현관 위쪽으로, 각각의 현관 아치들을 이어주는 부분에 세 문장이 새겨져있습니다. 첫 번째 문장은,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는 장미 화관 밑에 "모든 쾌락은 순간뿐이다." 고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십자가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역시 그 밑에 "모든 고난도 순간뿐이다." 고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밀란 대성당의 주통로로 이어지는 저 위대한 중앙 현관에 "영원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 고 새겨져 있습니다. 영원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는 눈이 열릴 때 진심을 하나님을 따를 수가 있습니다. 고린도 후서 4장 17절을 보면은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 합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극명한 대조를 눈여겨보십시오. 전자는 순간이지만 후자는 영원합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의 이 짧은 인생 길에서 과연 "잠시"와 "영원"중에서 어느 것을 우리 중심에 두어야 하겠습니까? 인생이 이토록 짧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의 것들보다는 영원한 영광을 위해 살도록 격려하고 도전해줍니다. 이제 성령께서 우리의 인생 가운데 이 복스러운 진리를 깊이 새기시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십시다. "오직 영원한 것만이 가치가 있습니다."


3. 허탄한 것을 자랑하는 확신

인간의 어리석은 확신중의 마지막 하나가 허탄한 것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오늘 16절 말씀에서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고 합니다. 자랑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본질을 알 수 있습니다. 자랑하는 것이 그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자랑하는 사람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있습니다. 돈을 자랑하는 사람의 중심에는 돈이 있습니다. 허탄한 자랑을 일삼는 자들은 삶의 목표 자체가 이 세상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이 땅에서 성취하게 될 허탄한 자랑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아는 것이나 십자가의 구속을 통한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영광과 무관합니다. 허탄한 자랑 속에 자신의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이나 계획에 대한 믿음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야고보 기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15절 말씀에서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라고 합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손길에 인도함을 받는 삶입니다. 우리들이 주님께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장 먼저 하나님에게로 “
주파수가 맞춰져 있느냐?” 입니다. 인간끼리도 상대가 하는 말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많은 메시지가 우리에게 쏟아져 우리를 통과하거나 우리 곁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음성에 주파수가 맞춰져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자주 되풀이하신 말씀 중 하나는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입니다. 주님에게로 주파수가 맞추어져 있을 때 그분이 인도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님에게로 주파수가 맞추어진 이후에는
“우리들이 준비된 그릇이냐?” 입니다. 우리들은 과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변화될 준비가 되어 있느냐? 입니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그것을 알고 돌이킬 수 있는 마음이 있느냐? 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용도로 쓰려고 합니까? 하나님의 인도란 우리의 이득을 위해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요술 방방이가 아닙니다. 경쟁 상대를 이기라고 주어진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통치 목적과 무관하게 우리 임의대로 그것을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는 주님을 닮은 것보다 더 귀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에 준비된 그릇이 된 이후에는
“하나님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 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뜻에 헌신되어 있을 때 그분은 우리를 인도하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나 혼자 내 일에 힘쓰면서 내 사업의 진전을 위해 하나님을 약간 이용하려 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서 가장 중요한 선결 문제는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삶을 결단했던 고백을 들여주면서 오늘 말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나는 썩어 들어가는 나무였다. 하나님의 뜻을 찾겠노라고, 내 안의 모든 세포가 거부할지라도 그 뜻을 행하겠노라고, 내 생각의 전투에서 이기겠느라고 솔직한 마음으로 결단하고 결단하는 자리에 이를 때까지 그랬다. 꼭 내 영혼에 깊은 샘물이 터져 나온 것 같았다. 우리는 머잖아 이 몸을 벗을 것이다. 돈도 명예도 가난도 압박도 모두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그것들은 하나같이 잊혀지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복종을 다짐하는 마음에 찾아오는 이 영혼만은 영원할 것이다.”


자신의 계획대로 이루어지며, 시간이 충분하며, 허탄한 자랑을 하면서 잘못된 확신에 사로잡혀 살아가다 파멸에 이르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뜻 가운데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주파수를 하나님에게 맞추고, 준비된 그릇이 되어서, 하나님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삶이 영원에 이를 수 있는 삶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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