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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보혈/ 요한복음 19장 30-34절/ 4월 17일 종려 주일 설교
조영식 2011-04-17 추천 0 댓글 0 조회 632

2011년 4월 17일 종려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예수님의 보혈

설교 본문 : 요한복음 19장 30-34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31 이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32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 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 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와 물이 나오더라/


0. 들어가는 글

어느 연구팀이 쥐를 가지고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쥐 한마리를 빠져나갈 수 없는 큰 물통에 넣고 빛을 완전히 차단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쥐가 헤엄을 포기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기 위함이었습니다. 쥐는 과연 얼마나 버티었을까요? 캄캄한 쥐구멍에서 보내는 쥐라서 30분 정도는 버틸 것 같았지만 겨우 3분 만에 수영을 포기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쥐를 같은 물통에 넣고 빛을 비춰 주었습니다. 이 쥐는 얼마나 버티었을까요? 놀랍게도 3분의 700배 이상인 36시간 이상을 살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던 것은 두 쥐에게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는 흑암 중에 있었고, 하나는 빛 가운데 있었습니다. 세상의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지라도 빛 되신 주님의 품안에 거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종려 주일입니다. 빛 되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짊어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마틴 루터는 “성경을 짜 보아라, 피가 나올 것이다.” 라고 힘차게 외쳤습니다. 구약을 짜면 짐승의 피가 나옵니다. 신약을 짜면 예수님의 피가 줄줄 흐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피의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피를 보지 못하면 영적인 장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종려주일을 맞이하여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에 대하여 묵상 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겟세마네 동산에서 흘리신 보혈

우리는 흔히 예수님이 흘린 보혈을 묵상하면 십자가의 보혈만을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난을 당하신 주님께서 흘리신 보혈은 네 가지 보혈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흘리신 보혈은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시면서 흘리신 보혈입니다(눅22:44). 이 피는 우리의 죄를 닦아주는 피가 아닙니다. 만일 겟세마네 동산에서 흘리신 피가 우리의 죄를 닦아준 피라면 주님의 구속 사업은 겟세마네에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갈보리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러면 겟세마네 동산에서 흘리신 보혈은 어떤 의미를 주는 것입니까? 예수님은 십자가 앞에서 육체를 지니신 연약한 인간으로서 고민하였습니다. 주님의 고민하는 마음이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라고 기도하는 모습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눅22:42). 주님이 이 고민을 가지고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고 합니다(눅22:44). 예수님이 제일 처음 흘리신 보혈은 기도하시면서 흘리신 보혈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 앞에 놓인 어려운 문제에 대하여 산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으라” 하셨습니다(막11:23). 그러나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자신이 짊어져야 할 십자가의 문제를 산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잔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겟세마네의 기도의 보혈은 우리들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산 같은 문제일지라도 주님 앞에 기도하면 우리들이 감당하며 마실 수 있는 잔이 된다는 은혜를 주시고 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보혈은 기도능력의 보혈이 되는 것입니다.


2. 채찍에 맞아서 흘리신 보혈

주님이 흘리신 두 번째 보혈은 온몸에 채찍에 맞아서 흘리신 피입니다. 예수님은 대략 몸에 3시간 동안 채찍에 맞으셨고 9시간 정도 피를 흘리셨습니다. 주님이 맞으신 채찍의 끝에는 납덩어리와 날카로운 짐승 뼈가 달려 있습니다. 한 번 치면 몸속에 박히고 당기면 살점이 묻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등허리는 밭고랑처럼 패여서 피가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주님께서 채찍에 맞아 흘리신 보혈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사야는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라고 말했습니다(사53:5). 예수님이 채찍에 맞아서 흘린 보혈은 치유의 보혈인 것입니다.


나사로의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말씀하셨습니다(요11:23). 마르다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요11:24). 예수님과 마르다의 대화에는 굉장히 큰 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때” 곧 시제의 차이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오늘 나사로가 부활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마르다는 마지막 날에 부활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때가 어떤 미래에만 국환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의 때는 항상 지금입니다. 예수님이 채찍에 맞아 나음 받은 것도 미래의 어떤 때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채찍에 맞아 흘린 보혈은 바로 지금 나음 받았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지금 나에게 역사함을 믿을 때 살아있는 능력이 나타남을 기억해야 합니다.


3. 가시면류관에서 흘리신 보혈

주님이 흘리신 세 번째 보혈은 가시면류관에서 흘리신 피입니다(마27:29). 두 강도는 가시면류관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만 가시면류관을 쓰셨을까요? 가시가 의미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하였을 때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컹퀴를 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창3:18). 가시는 인류의 타락으로 인한 저주의 상징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피를 흘리셨다는 것은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저주가 아니라 축복을 대물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상처를 통하여 저주를 대물림 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장성하여 그토록 싫어했던 부모의 잔영들이 자신의 몸에 배어있는 것을 보면서 충격을 금치 못합니다. 바울 사도는 부모들에게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엡6:4). 부모에게 받은 상처들은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포근하고 넓은 가슴을 가진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자녀는 하나님을 편안하게 여깁니다. 매우 엄격하신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녀는 하나님을 엄한 분으로만 생각합니다. 이처럼 부모에게 물려받은 상처가 우리의 신앙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상처를 통한 저주의 대물림을 끊어버려야 합니다.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것은 바로 ‘용서‘입니다. 예수님이 가시면류관을 통하여 흘리신 보혈은 용서를 통하여 모든 저주의 사슬을 끊고 축복으로 바꾸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4. 십자가상에서 흘리신 가장 고귀한 보혈

주님이 흘리신 마지막 보혈은 십자가상에서 흘리신 고귀한 피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양손과 양발에 못이 박혀서 피를 흘리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로마 군병이 주님의 옆구리를 찔렀습니다(34절). 나중에 조사된 바에 의하면 예수님의 왼쪽 가슴 세 번째 갈비뼈와 네 번째 갈비뼈 사이로 창이 들어갔음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바로 심장인 것입니다. 로마군병은 왜 주님이 죽은 줄 알고도 찔렀을까요? 십자가에 못 박히면 피가 다 쏟아지지만 심장에만 조금 고여있게 됩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피마져도 다 쏟으셨습니다. 주님은 살아서도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신 분이지만 죽어서도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신 분인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 예수님이 산자와 죽은자를 모두 구원하시는 생명의 주관자 되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보혈은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시는 최고의 보혈이 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족장들은 하나는 하늘을 향하여 제단을 쌓아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또 하나는 땅을 파서 우물에서 물이 나오게 하였습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피와 물을 흘림으로 하늘을 향한 피의 제단과 땅을 향한 우물이 하나 되어 완성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단에서 피흘림은 죄로 인한 죽음을 의미하고, 우물에서 물은 생명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피를 흘림으로 죄로 인한 죽음과 물을 흘림으로 구원으로 인하여 새로운 생명을 주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흘리신
기도의 보혈치유의 보혈축복의 보혈구원의 보혈이 우리의 심장과 혈관 속에 흘러서 살아서나 죽어서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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