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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사랑/ 아가 5장 1-8절/ 5월 15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1-05-15 추천 0 댓글 0 조회 440

2011년 5월 15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참된 사랑

설교 본문 : 아가 5장 1-8절


1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4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5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7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야고보는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합니다(약3:1).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처럼 선생역할을 하는 목회자들이 주님 앞에서 더 큰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정에서는 부모가 당연히 선생님이 되는 것입니다. 시편에 “자식이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다!” 는 말씀은 부모가 자녀를 키울 때 삶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시127:4). 칼릴 지브란이라는 시인은 “부모는 활이고, 자녀는 화살이다. 자녀라는 화살은 부모가 쏜 대로 나간다.” 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라는 화살을 세상에 쏘지 말고 믿음 안에서 살도록 쏘아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존재가 될 것입니다. 반면에 오늘날 많은 부모들은 자녀라는 화살을 세상을 향해 쏩니다. 그 결과 세상의 끌려가서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오늘 아가서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사랑 및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하여 묵상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희생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2-5절)

오늘 아가서 말씀을 통하여 희생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알게 됩니다. 한 밤중에 사랑하는 자가 찾아옵니다(2절). 다시 일어나서 옷을 입과 맞이하기가 힘든 상항입니다(3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희생하고 있습니다(4절). 자신의 희생이 없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최고의 사랑이 되는 것은 자신의 생명까지 희생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데살로니가에 보내는 편지에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살전1:3). 사랑은 수고가 있을 때 진정한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독일의 어느 마을에 자기 아버지에 대해 자랑스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진 유대인 소년이 살았습니다. 유대교 신앙을 가진 그의 부모는 안식일마다 열심히 회당에 참석하여 십일조와 예물을 드리며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였고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소년이 10대가 되는 때에 가족들은 새로운 마을로 이사를 하였는데 그 마을에는 기독교인 루터파 교회뿐이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부친은 가족들에게 "다음 주부터 우리들은 유대교의 신앙을 포기하고 루터파 교회에 출석한다."라고 했습니다. 갑작스런 부친의 태도에 놀란 소년은 교회를 옮겨야 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그 아버지의 대답은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아버지의 말에 크게 실망한 소년은 의심이 가득찬 신앙으로 변화여 한평생 그를 괴롭혔습니다. 그 후 그는 독일을 떠나 영국으로 건너가 대영 박물관에 앉아 헤겔의 철학을 연구하게 되었고 1875년에는 자기의 사상을 총정리 하여 '범철학비판'이란 한 권의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칼 막스로서 책의 내용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인간의 양심도 부정하고, 종교는 아편에 불과한 것이라고 단정 짓고 공산주의를 재창하였습니다.


부모라는 활이 자녀라는 화살을 잘못 쏟아서 하나님을 부정하고, 인간의 양심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사상이 만들어졌습니다. 부모의 신앙이 자녀에게 본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희생하는 신앙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쫒는 잘못된 신앙을 가르쳐 준 결과가 공산주의를 만든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을 향하여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느냐?”가 그 크기를 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의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라는 말씀이 우리 귀가에 들려오는 듯합니다(요한1서3:18).


2. 사랑의 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6절).

오늘 아가서 말씀에서 “진정한 사랑은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소중한 은혜를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습니다(5절). 그러나 얼마를 지체했는지는 모르지만 사랑하는 자는 이미 떠나가고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6절).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도 때가 맞을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올 2월에 성지 순례를 다녀오면서 C. S. 루이스가 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사단이 어떻게 믿음을 훼방하는지를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사단은 우리 마음을 끊임없이 충동질을 합니다. 사단의 충동질에 반응을 하면은 성령 충만이 아니라 성질 충만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에 반응하여 성령 충만이 되어야 하는데 말씀에는 전혀 반응이 없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사단의 충동질에는 어김없이 반응하여 성질 충만, 짜증 충만, 혈기 충만으로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며 상처를 줍니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중 한 부분을 보면은 사단은 끊임없이 뒤로 미루게 만들어서 때를 놓치게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어떤 신사가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는데 마침 신앙서적이 눈에 들어왔고 하나님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신사가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 라는 생각을 할 때, 사탄이 찾아와 속삭입니다. ‘그런 골치 아픈 생각은 무엇 때문에 하니? 곧 점심시간인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밥이나 먹어.’ 신사는 조금 전에 일어났던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억제하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점심을 먹는데 또다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다시 속삭입니다. ‘밥 먹는데 소화 안 되게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해? 우선 밥이나 먹고 생각하렴.’ 식사를 끝내고 하나님에 대한 생각에 잠기려고 하는데 또 방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은 한가할 때 해도 되잖아? 오늘은 집에 가서 할 일이 많으니 다른 날 생각하라고.’ 결국 신사는 하나님에 대해 아무 지식도 얻지 못한 채 도서관을 나왔습니다. 사탄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신사의 뒷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사탄의 전략은 하나님에 대한 일들을 뒤로 미루게 하며 때를 놓치게 만듭니다. 바쁘다는 핑계, 힘들다는 핑계, 자신의 분위기와 맞지 않다는 핑계 등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때를 놓치도록 만듭니다. 때를 놓치고 후회하는 인생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향하여 주어진 때를 잘 사용하는 인생이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가는 삶인 것입니다.


3. 사랑의 위기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랑하는 대상을 맞이하는 때를 놓쳤습니다. 그 결과로 혼이 나가고 병이 났습니다(8절). 사랑에 위기가 닥친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원하는 것에 상관없이 위기가 찾아옵니다. 신앙의 위기, 가정의 위기, 인생의 위기들이 찾아와서 우리를 흔들기도 합니다. 내 인생에 찾아오는 위기들을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 가 인생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변함없는 관심을 가져라” 입니다. 위기가 있어도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관심에는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둘째로 “지속적인 대화를 가져라” 고 합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은 서로간의 대화를 가지는 것입니다. 셋째로 “더욱 아끼고 소중히 여기라” 입니다. 위기 속에서 소중히 여겨줄 때 세상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친구의 보석상에 초대받아 갔습니다. 보석상은 친구에게 화려한 다이아몬드와 다른 값진 보석들을 자랑스레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전혀 광택이나 빛을 내지 않는 보석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여보게. 저건 하나도 아름답지 않은데 어찌 좋은 보석들과 함께 있는 거지?" 보석상은 "뭐라고?" 되묻고는 그 보석을 쟁반에서 들어내 자기 손으로 꼭 쥐었습니다. 얼마 후 보석상이 쥐고 있던 손을 펼치자, 아무런 광채를 내지 않던 그 돌이 눈부신 무지개 빛 광채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아니 이봐. 자네 어떻게 한거야?" 놀라워하며 묻자, 그 보석상은 미소를 지으며 "이 보석은 오팔이라는 것일세. 이걸 우리는 교감의 보석이라고 부르지. 이 보석이 아름다움을 내뿜기 위해서는 인간의 손에 꼭 잡혀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일세.” 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는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제 인생도 아무런 가치가 없는 보잘 것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예수님이 사랑으로 붙잡아 주셨을 때 보석처럼 빛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관계도 동일합니다. 가까이 지내수록 편하다고 함부로 대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가까이 있는 대상을 소중히 여기며 아끼는 마음으로 대할 때 보석처럼 빛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희생이 많을수록 큰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소중한 사랑일수록 때를 놓치고 후회해서는 안 됩니다. 위기가 닥칠수록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사랑이 보석처럼 빛나는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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