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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동행 / 아가 4 : 7-16절/ 5월 29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1-05-31 추천 0 댓글 0 조회 446

2011년 5월 29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사랑과 동행

설교 본문 : 아가 4 : 7-16절 (p963)


7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8 내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 산에서 내려오너라/ 9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10 내 누이,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향기롭구나/ 11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12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13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풀과/ 14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15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16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


0. 들어가는 글

5월 가정의 달 마지막 주입니다. 톨스토이의 <세 가지 의문>이라는 단편소설이 있습니다. 어떤 왕이 세 가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둘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셋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였습니다. 왕은 세 가지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하여 전국에 포고령을 내렸고, 수많은 학자들이 찾아왔지만 답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왕은 산 속에 묻혀 사는 현자를 찾아갔습니다. 왕의 질문에 현자는 아무 말도 없이 밭만 갈았습니다. 해질 무렵에 갑자기 피투성이가 된 청년이 왕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왕은 옷을 찢어서 청년의 상처를 싸매주고 물을 떠다 주면서 정성껏 간호를 해주었습니다. 치료한 이후에 그 청년은 왕에게 원한을 품고 죽이려 왔다가 호위병에게 부상을 당한 청년이었습니다. 청년은 왕의 사랑에 감동하여 원한을 풀고 충성스러운 신하가 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왕은 다시 현자에게 세 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였습니다. 현자는 왕이 자신과 원수를 만나면서 이미 답을 찾아다고 하였습니다. 현자는 왕에게 말하기를 첫째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 뿐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입니다. 셋째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 의문을 가족과 연결을 시켜 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매일 마주대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살아가는 가족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입니다. 톨스토이의 보편적 사랑을 가족 사랑으로 축소시킨 점도 있겠지만 사랑의 출발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가서를 통하여 하나님과 가족 간의 사랑을 묵상할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사랑하는 자를 흠이 없이 바라보는 것입니다(7절).

아가서에서 제일 먼저 말하는 사랑의 원리는 사랑하는 대상을 흠 없이 바라보는 것입니다. 7절 말씀에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라고 합니다. 흠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흠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모든 것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부족한 점이 있고 흠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감사를 드리며 흠이 있고 부족한 점은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인간을 살게 하시고 모든 것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모든 열매에 대해서는 감사하며 살고 주시지 않는 선악과 열매에 대해서는 하나님 것임을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없는 선악과를 소유하려고 하였을 때 인간은 죄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은 하나님의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두 주시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거민들을 남겨두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을 하면은 가나안 거민을 주님이 해결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불순종을 하면은 가나안 거민이 옆구리에 가시가 되게 하였습니다. 인간이 부족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처럼 위대한 종에게도 모든 것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 안에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죽은 자를 살렸던 바울도 자신 안에 있는 육체의 가시를 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세 번식이나 간구하였지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한평생 육체의 가시 때문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주님만 의지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인간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고 완벽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흠이 있음을 알고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부족함과 흠이 있음을 알고 주님의 사랑으로 덮어주는 것이 이 땅에 천국을 이루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2. 사랑하는 자와 함께하며 동행하는 것입니다(8절).

아가서의 두 번째 사랑의 원리는 사랑하는 자와 함께하며 동행하는 것입니다. 8절 말씀에서 “내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라고 합니다. 서로의 흠을 덮어주는 사랑이 있을 때 먼 길 헤이지지 아니하고 함께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가족은 좋은 일만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일도 함께하는 것이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입니다. 제가 집사람과 다투는 일 중의 하나가 자녀문제입니다. 자녀들이 잘되면 제가 잘해서 그런 것이고 잘 안되면 아내 탓으로 돌리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어려운 일일수록 함께 동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최고의 사랑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들이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함께하여주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매일 반복되는 목회의 힘겨운 때문에 지쳐있을 때 굉장히 위로를 준 글입니다. 미국에 “조니 에렉슨 타다”라는 여성작가가 있습니다. 그녀는 1967년 다이빙 사고로 사지마비가 되었습니다. 그 뒤, 그녀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가 되었고, 몇 권의 베스트셀러를 지었습니다. 지금도 그녀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장애인의 인권과 복음사역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 누군가 물었습니다. “조니! 당신은 항상 행복해 보이는데, 어떻게 저도 당신이 가진 기쁨을 가질 수 있나요?” 그때 조니가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거의 매일 일어날 때마다 탄식해요. ‘오늘도 늘 똑같은 날이구나!’ 그러면 매일이 너무 미칠 것만 같고 답답해요. 만약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저는 하루도 살 수 없었을 거예요.” 그녀는 아침마다 이런 기도를 합니다. “주님! 이제 저를 돌봐주는 친구가 와서 저를 목욕시켜주고, 옷을 입히고, 의자에 앉히고, 머리를 빗질하고, 이를 닦아주고, 저를 문밖으로 보내줄 겁니다. 저는 오늘 한 번 더 이런 똑같은 일상을 마주할 힘도 없고 미소도 없어요. 제게 당신의 미소를 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영혼에 힘과 미소를 주시고, 그날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줄 것이 없어서 그 미소를 주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너무 은혜를 받아 그대로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지쳐있는 제가 주님께 드린 기도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오늘도 저와 함께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가족들이 있음을 감사했을 때 서서히 회복되는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3. 사랑하는 자에게 우물과 샘이 되어야 합니다.

아가서의 세 번째 사랑의 원리는 사랑하는 영혼을 위하여 인생의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우물이고 샘이 되어야 합니다. 12절에서도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라고 합니다. 또한 15절에서도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라고 합니다. 우리가 먼 길 가면서 서로의 갈증을 해결하여 주지 못한다면 지치고 쓰러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의 방황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갈증을 해결하는 일이었습니다. 갈증이 해결되지 않을 때 어김없이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사마리아 여인도 인생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섯 번이나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갈증을 채우지 못하였습니다.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인생의 갈증을 해결하는 기쁨을 맛볼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구원의 생수가 되셔서 영혼의 갈증을 해결하여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은 서로에게 우물이 되고 샘이 되어서 세상에서 지친 마음들을 위로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사랑에 대한 결론을 상대방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9절 말씀에서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라고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우리들을 사랑함으로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에 생명까지 희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길 때 흠 없이 바라 볼 수 있고, 고난 속에서고 함께 동행 할 수 있고, 샘이 되어서 상대방의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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