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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위로/ 마태복음 14장 22-27절/ 6월 12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1-06-12 추천 0 댓글 0 조회 477

2011년 6월 12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고난과 위로

설교 본문 : 마태복음 14장 22-27절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성경강림 주일입니다. 우리들이 성령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어느 대학생 커플이 음식점에 갔습니다. 음식점 벽면에 ‘새옹지마’라는 글이 걸려있었습니다. 여자 친구가 남자 친구에게 물어봅니다. “오빠 새옹지마라는 뜻이 무엇이냐?” 남자 친구가 목에 힘을 주고 대답했습니다. “새옹지마에서 ‘지마’라는 뒷말이 있잖아, 그러면 눈치를 채야지, 음식을 남기지마라는 뜻이냐?” 여자 친구는 “우리 오빠 대단하다!”고 하면서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고 합니다. 저는 고사성어 중에서 ‘새옹지마’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 뜻은 “인생의 길흉화복은 바뀌기 마련이므로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 잘된다고 교만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변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힘들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떻게 달라질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흐름이 새옹지마와 유사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서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24절). 그러나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기 바로 이전에 예수님이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명을 먹이신 놀라운 축복의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우리의 삶을 새옹지마처럼 인도하시는 주님을 보면서 축복 속에서도 언제 고난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고난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주님이 우리를 축복으로 인도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성령강림주일에 주님이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며 위로해주시는지 은혜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주님께 순종을 하였는데 왜 풍랑을 만났는가?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오병이어 기적이후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배를 탔는데 “왜 광풍을 만났느냐?”는 것입니다. 배를 탔던 제자들의 심정은 대단히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해 섭섭한 감정이 밀려왔을지도 모릅니다. “왜 예수님이 배를 타라고 재촉하셔서 우리가 이런 풍랑 속에서 고난을 겪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우리 주변에서 예수님을 잘 믿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많은 목사님들이 예수님을 잘 믿으면 이 땅에서 복 받아서 잘산다고 설교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은 그렇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처럼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을 하였다가 오히려 풍랑을 만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풍랑 이전에 제자들은 오병이어 기적으로 너무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라고 재촉하였습니다. 그 중에 몇 명이 지금 여기가 좋다고 배를 타지 않았다고 가정해 봅니다. 그리고 나머지 제자들은 배를 타고 풍랑을 만났습니다. 배를 타지 않았던 제자들이 얼마나 부러웠겠습니까? “순종해도 이 고생을 하느니 차라리 불순종하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분명히 배를 타지 않았던 제자들은 고난을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그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순종함으로 풍랑을 만났지만 그 풍랑을 잠잠케 하는 주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순종을 통하여 주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언듯 보기에는 순종 없이도 편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과의 사랑이 깊어지기는커녕 미지근한 신앙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요사이 얼마나 외모 지상주의가 대세입니까? 예전에 “지선아 사랑해” 라는 책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대를 다니면서 얼굴이 예뻤던 지선양이 교통사고로 얼굴과 온 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을 “왜 죽게 내버려두지 않았느냐?” 였습니다. 그러나 지선양의 최근의 고백은 교통사고로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기전의 삶보다 지금의 삶이 더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것이 바로 화상을 입은 고난 속에서 놀라운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개척을 하면서 수많은 어려운 일들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들 속에서 주님의 놀라운 능력들을 체험하였습니다. 진짜 축복은 풍랑을 만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에 있습니다. 순종 없이 풍랑을 피하는 것만을 자랑하는 성도가 아니라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주님은 왜 시간을 지체하였습니까?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을 때 또 하나의 궁금증은 예수님이 “왜 시간을 지체하시느냐?” 는 것입니다. 풍랑 속에서 힘들어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신 시간은 밤 사경으로 나와 있습니다(25절). 밤 사경은 오늘날의 시간으로는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제자들이 해질 무렵에 배를 탔으니 풍랑을 만난 시간은 9시 전후가 되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풍랑 속에서 적어도 6시간 이상을 사투를 벌렸을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에게 순종하여 풍랑을 만난 제자들에게 “왜 하나님의 능력을 바로 보여주지 아니하고 지체를 하였느냐?” 는 것입니다. 아마도 초저녁에 풍랑을 만났을 때 전직 어부였던 제자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경험과 기술을 동원하여 풍랑을 극복하고자 하였을 것입니다. 이 순간에 예수님이 나타나서 풍랑을 잠잠케 하였을지라도 제자들의 반응은 자신들이 알아서도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초저녁부터 풍랑을 만나서 자신들의 경험과 기술을 극복하려고 애쓰는 제자들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 사경이 되어서 제자들이 풍랑을 극복할 수 있는 더 이상의 카드가 없을 때 찾아오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자신의 방법들을 포기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영적인 밤 사경이 필요합니다. 저는 개척을 위하여 많은 자료들을 모아서 김포에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그 자료들을 보물 상자처럼 관리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던 중 주님의 감동하심이 있어서 자료들을 모두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주님만을 의지하였을 때 많은 새가족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도 개척해서 교회를 성장시킨 비결이 무엇이냐? 묻어오면 할 말이 없습니다. 주님이 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아온 자료를 잘 사용했더라면 그 자료들의 방법을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이 영적인 밤 사경을 만나서 “내가 할 수 없다”고 손들었을 때 주님이 역사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순종하면 주님의 위로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제자들이 순종을 하다가 풍랑으로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어부들이지만 더 이상의 방법으로 풍랑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었던 밤 사경에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오셔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바로 위로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27절). 우리가 고난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을 수 있는 길은 바로 위로하심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부할 승천하신 이후에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신 것도 바로 우리를 세상에 혼자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위로하시기 위함입니다. 저에게도 목회를 하면서 많은 고난을 만났지만 성령님의 위로하심이 없었다면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분당 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 이야기입니다. 이찬수 목사님 아버지는 고신교단에서 개척 교회하는 담임목사였는데 안 되는 교회 부흥을 위해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만 금식 17일째 되던 날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모님과 자녀들은 사택에서 쫓겨나서 오갈 곳이 없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기막힌 일이 어디 있습니까? 막내였던 이찬수 목사님은 어린 시절에 하나님에 대한 원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사모였던 어머니를 보면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목사님의 어머니였던 사모님은 처녀시절부터 예수님을 믿었는데 그 이후로 하나님을 한번도 원망해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목사님이었던 남편이 금식 기도하다가 죽어서 돌아온 날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사모님은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도망치려고만 했던 막내아들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목회자의 길을 가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사모님은 구십이 다되었는데 남편이 금식 기도하다가 죽은 기도의 씨앗을 막내아들의 놀라운 교회부흥을 통하여 그 열매를 다 거두시고 계십니다. 그 사모님에게 이보다도 더 놀라운 성령님의 위로하심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약 사모님이 남편이 목회하면서 금식 기도하다가 죽었는데 “어찌 자식까지 목회를 시킬 수가 있겠느냐?”라는 부정적적이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막내아들을 통하여 이런 성령님의 놀라운 위로하심과 축복이 있었겠습니까! 남편이 목회가 잘 안되어서 금식기도 하다가 죽었는데 자신의 아들을 또 다시 목회자로 만든 그 사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마음입니까! 지금의 내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주님이 함께하신다면 성령님의 놀라운 위로하심과 축복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순종속에서도 고난을 만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밤 사경이 되도록 주님이 지체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방법을 포기하고 주님께 맡기라는 은혜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하심을 끝까지 믿는다면 주님의 놀라운 위로하심과 축복이 반드시 있음을 반드시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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