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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와 기쁨/ 에스라 3장 10-13절/ 6월 19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1-06-19 추천 0 댓글 0 조회 764

2011년 6월 19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회개와 기쁨

설교 본문 : 에스라 3장 10-13절


10 건축자가 여호와의 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에 제사장들은 예복을 입고 나팔을 들고 아삽 자손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들고 서서 이스라엘 왕 다윗의 규례대로 여호와를 찬송하되/ 11 찬양으로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12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13 백성이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간하지 못하였더라/


0. 들어가는 글

저는 지난주 서울 한신교회 주최하는 신학 심포지움에 다녀왔습니다. 개척 지원을 받아서 그런지 서울한신교회만 가면 내 자신이 작아지고 위축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개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서울에 계신 이중표 목사님이 암으로 투병하시다 하늘나라에 가셨는데 자주 찾아 뵙지 못하였습니다. 많은 오해들을 받았습니다. 저는 개척 초창기에 마음에 여유가 없었고 목회를 잘하는 것이 이 목사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목사님이 별세하신직후에 서울한신교회와 관계정리문제로 상당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여기에도 많은 오해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겹치다 보니 가장 감사했던 서울한신교회가 가장 어려운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에게는 상당한 아픔이고 상처였습니다. 그 아픔이 서울한신교회 갈 때마다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님이 저의 마음을 만지셔서 그런지 서울 교인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치유되어지고 회복되어지는 제 마음을 보고 너무 기뻤습니다. 과거의 아픔들을 많이 떠나보내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감사와 아픔이 동시에 교차되는 예루살렘 성전이 등장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은 가장 큰 감사였습니다. 그러나 성전이 무너진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큰 아픔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감사의 자리가 가장 큰 아픔의 자리가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무너진 성전을 다시 재건하면서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을 통하여 큰 깨달음과 은혜 받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절망 속에서 드리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

남 유다는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서 멸망하였습니다. 유대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었던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었습니다. 유대 백성들에게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유대 백성들에게 이것보다 더 절망적인 상황이 어디 있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 백성들이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라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주님께 감사하며 지극히 선하시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하나님을 향하여 먼저 감사를 드리고 선하심을 고백할 때 회복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요나도 큰 물고기 뱃속에서의 절망적인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전을 바라보며 먼저 감사를 드렸을 때 물 고기 뱃속에서 다시 나오는 회복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단테의 신곡에 보면 지옥의 출입구에는 "이곳은 소망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처럼 절망만 있는 곳이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소망이 충만한 곳 그곳은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임상보고에 의하면 암환자들이 실제 병으로 죽는 확률보다 암으로 인한 절망으로 죽는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주님의 선하심을 신뢰할 때 지옥 같은 현실이 천국으로 바뀌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통곡과 함성이 교차하는 의미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 백성들이 다시 성전을 재건하고자 기초를 놓을 때 통곡과 함성이 교차하고 있습니다(12절). 예전에 예루살렘 성전을 보았던 나이 많은 족장들이 그 때의 성전에 비하여 지금의 초라한 성전을 비교하면서 흘리는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분명이 회개의 눈물이 담겨져 있습니다. 자신들의 죄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져서 이 지경이 되었다는 간절한 회개의 눈물이 스며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회개의 눈물이 없이는 무너졌던 성전을 다시 세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에서도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철저한 회개의 통곡이 필요한 것입니다. 회개의 통곡없이 바로 기쁨의 함성을 누릴 수 없습니다.


사도 요한이 계시록에서 일곱 지역의 초대교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중에 다섯 번째로 편지를 보낸 사데 교회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데 교회를 죄가 많이 있어서 심판을 한다는 말이 없습니다. 그들이 회개를 하지 않아서 심판한다고 나와 있습니다(계3:2). 그렇다고 사데 교회가 신앙의 행위가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많은 행위 속에도 회개가 없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많은 신앙 활동이 우리의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우리의 죄가 천국을 가로막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의 많은 신앙 활동이 천국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참된 회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자세히 묵상해보면 나이 많은 세대는 통곡을 하였는데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함성을 질렀습니다(12절). 여러 사람들은 나이 든 세대에 비하여 젊은 세대일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 주님이 주시는 메시지는 부모의 세대가 눈물 흘리며 기도할 때 자녀의 세대가 기쁨으로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현 시대에 젊은 세대의 복음화 율이 5~6%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한국 교회의 어떤 것보다 가장 큰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도 교육세대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세워는 일에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성세대의 간절한 눈물의 기도가 젊은 세대들을 기쁨의 함성으로 세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 통곡과 함성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성전을 세우는 일에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참여하지 않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주님의 일에 참여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분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3절).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자들은 비난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뜻은 분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주님과 함께함으로 주님의 뜻을 바르게 분간할 수 있는 은혜로운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3. 내 마음에 통곡과 함성이 동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통곡과 함성이 우리 마음속에 연속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편 말씀에도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라고 합니다(시126:6). 이처럼 울며 씨를 뿌리는 통곡이 곡식 단을 거두는 기쁨의 함성이 되는 것입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사무엘을 갖기 전에 주님의 성전에 찾아와서 얼마나 통곡하였습니까! 그러나 주님 앞에서 통곡이 상달되어서 평안을 얻고 돌아가서 사무엘이 태어나는 기쁨의 함성이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 앞에 나올 때는 통곡하며 왔으나 예배를 드리고 난 이후에는 기쁨의 함성으로 돌아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내 자신이 부족하여 하나님 앞에서 흐느끼며 통곡할 때가 많았습니다. 정말 전도사 시절 서울 한신교회에서 통곡하며 기도한 추억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학대학원 시절 야간에 경비 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야간에 경비를 쓰면서 의자에 올라가서 무릎을 꿇고 통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연단하고 훈련하여 개척의 길을 열어주는 기쁨의 함성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개척을 하면서도 교회 진입로가 없어서 마음도 많이 조리고 힘들었습니다. 교회 진입로가 없어서 교회가 부흥할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듣고 통곡하며 기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막에서 길을 내시는 하나님께서 필요할 때마다 우리 교회에 길을 열어주시는 기쁨의 함성을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 옆 빌라에서 한 달 반 일찍 태어난 하진이가 있습니다. 하진이 몸에 대장 천공이 있었는데 그 것을 몰라서 대장이 썩어 들어가는 바람에 돌도 되기 전에 큰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이후에 폐혈증이 찾아와서 사경을 넘나들었습니다. 어렵사리 살아났지만 대장을 밖으로 끄집어내고 있어서 돌이 지나도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늦게 신학을 하신 강도사님 가정은 어려운 살림에 유산의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소중한 하진이를 태어나게 하셨는데 그런 소중한 하진이와 사경을 넘나드는 고달픈 시간들을 함께 보면서 얼마나 기도하며 통곡하였겠습니까! 그러나 24개월이 지난 지금은 대장을 다시 집어넣었고 이제 주변 사람의 손을 잡고 걸어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나 기쁨의 함성입니까! 몇 주 전에 하진이가 엄마와 권사님 손을 붙잡고 교회 주차장을 걸어오는데 그 모습을 보는 저에게는 주님이 주시는 놀라운 감사와 기쁨이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오늘 세상의 힘든 일로 통곡하며 왔으나 주님의 은혜를 받고 기쁨의 함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승리 법칙인 것입니다. 우리들이 건강 때문에 통곡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 때문에 통곡할 수 있습니다. 사업 때문에 통곡 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한 영혼 때문에 통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 해결 받고 기쁨의 함성으로 돌아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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