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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시작과 완성 / 마태복음 8장 1-13절/ 11월 20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1-11-20 추천 0 댓글 0 조회 314

2011년 11월 20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감사의 시작과 완성

설교 본문 : 마태복음 8장 1-13절


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0. 들어가는 글

추수 감사절이 되면 목회자로서 감사를 해야 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힙니다. 또한 감사에 관련된 설교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짓눌리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감사인데도 엄청난 은혜가 있었습니다. 지난주 추수 감사절을 눈앞에 두고 무조건 감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집사람에게 모든 일들 속에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집사람은 분명히 제가 짜증을 내야 하는데 “감사하다”고 하니 의아했나 봅니다. 그래서 자꾸 “무슨 책을 읽었느냐”고 물어 봅니다. 정말 감사를 선택할 때는 다툼의 관계를 기쁨의 관계로 바꾸는 놀라운 힘이 있음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는 감사를 부르고 감사를 낳습니다. 원망은 원망을 부르고 원망을 낳습니다. 감사할 일도 원망하는 이가 있고 원망할 일고 감사하는 이가 있습니다. 감사도 원망도 내가 선택합니다.” 라는 글에 다시 한 번 공감을 합니다. 오늘 추수 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들이 진정 무엇에 감사해야 하는지를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1. 나병환자의 치유 속에 담긴 주님의 뜻

예수님이 산상 설교를 끝내고 산에서 내려오셨습니다(1절). 그리고 나병 환자를 치유하신 사건이 나오고 있습니다(3절). 마태복음에서 왜 산상 수훈을 가르치신 이후에 나병 환자 치유가 바로 나오고 있을까요? 오늘 말씀의 나병 환자 치유는 예수님께서 한 병자를 치유했다는 기적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산상 수훈을 통하여 천국을 소유한 백성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실제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천국을 소유하지 못하고 모두다 나병 걸린 죄인 같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나병이라고 판명이 되면 어떻게 됩니까? 짐 싸 가지고 정든 가족을 떠나서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가 됩니다. 그리고 나병 환자들만 모여서 사는 곳으로 보내집니다. 예수님 당시 나병 환자들은 주로 외진 곳의 골짜기에 살았는데 도시에서 나오는 모든 쓰레기를 가져다 그곳에 버렸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나병 환자를 고치신 다음에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고 하십니다(4절). 예수님은 나병으로 인하여 쫓겨난 인생을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 신분을 회복시킨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나병 환자가 나병이 치유 받아 가족의 일원으로 회복되듯이 영적인 나병에 걸린 죄인들이 예수님의 복음으로 치유 받아 주님의 자녀로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가장 귀한 감사는 무엇입니까? 죄라는 나병 때문에 천국으로부터 완전히 격리되어 쓰레기처럼 버려진 세상에서 살았습니다. 이런 우리를 예수님이 십자가의 보혈로 치유해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해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감사인 것입니다. 세상에서 IT산업계의 전설이라고 숭배 받고, 아무리 연예계의 전설이라 하면서 대단한 인기를 누린다 하여도 천국을 소유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죄의 나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최고의 감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이 자리에서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2. 연이어서 등장하는 백부장의 믿음 속에 담긴 뜻

나병 환자 치유의 기적에 이어서 백부장의 믿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백부장의 믿음을 통하여 전하고자 하시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목표를 잃는 것보다 기준을 잃는 것이 더 큰 위기입니다. 인생의 방황은 목표를 잃었기 때문이 아니라 기준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백부장이 자신의 삶의 기준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부장은 로마 군인으로서 명령체계에 사는 존재입니다. 백부장은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라고 고백합니다(9절). 이런 백부장이 삶의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로마 제국 안에서는 황제가 완전히 명령체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이제는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왕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왕인 예수님의 명령 체계를 따르고자 한 것입니다. 백부장은 그 증거로 예수님에게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라고 고백을 합니다(8절). 이렇게 삶의 기준이 변한 것은 자신의 진정한 왕이 세상의 로마 황제에서 하나님 나라의 예수님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런 백부장을 보시고 놀랍게 여기십니다. 그리고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고 합니다(10절).


산상 수훈을 지키며 천국을 소유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첫 단계는 나병환자 치유사건을 통하여 세상에 속한 우리들이 주님의 자녀들로 신분의 이동이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로는 백부장의 믿음을 통하여 우리의 가치 기준이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논리로 살아가던 우리들이 주님의 말씀에 대한 명령체계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첫 단계의 주님의 자녀로 복귀는 잘 수용합니다. 그러나 두 번째 단계의 가치의 기준이 바뀌어서 말씀의 체계를 따르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수용은 하면서 말씀의 가치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신앙생활이 엇박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쁨도 없고 감사도 넘치지 않는 것입니다. 산상 수훈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 모든 지배력이 예수님께 있다는 가치 체계가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3. 감사의 시작과 감사의 완성

감사를 선택하여 놀라운 기쁨을 경험한 이야기를 하면서 설교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난 다음 설교를 마무리하고 있는 지금은 감사의 기쁨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결국 내 삶의 스트레스가 감사의 기쁨을 짓눌러 버렸습니다. 허탈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설교를 준비하는 도중 “왜 상처가 우리를 이토록 힘들게 할까?” 에 대하여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이 고민을 통하여 ‘상처가 내 삶에 손해를 끼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 삶의 일정 부분 중에 상처가 어느 정도 지배력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날의 상처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을 힘들게 하며 괴롭히는 것입니다. 백부장의 믿음처럼 이 세상의 모든 지배력이 주님으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믿는다면 지난날의 상처 때문에 사람을 미워하면서 힘들어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 삶을 다스리고 지배하는 원동력은 상처를 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믿으며 살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이 이런 고민을 하면서 부끄러웠습니다. 상처를 준 사람을 향하여 화내고 미워하는 모든 것들이 주님의 지배력보다 저에게 피해를 준다는 마음이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삶에 주님의 지배력을 더 많이 인정하면 할수록 상처와 분노와 미움은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음식을 잘못 먹으면 몸이 병듭니다. 지식을 잘못 배우면 정신이 병듭니다. 믿음을 잘못 가지면 영혼이 병듭니다. 병들어도 병든 줄 모르면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주님의 지배력을 온전히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상처와 분노와 미움 등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상처와 분노와 미움 때문에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오직 모든 일의 지배력은 주님으로부터 직접 내려오는 것이라고 인정할 때 모든 상처와 분노와 미움에서 벗어나 비로소 천국의 삶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산상 수훈을 가르친 이후에 나병환자의 치유와 백부장의 믿음을 증언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의 신분의 변화가 감사의 시작이라면 우리의 삶에 예수님의 지배력이 이루어지는 것이 감사의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주를 감사로 시작하였는데 감사로 완성을 하지 못하였네요. 내 삶에 예수님의 지배력이 온전히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디 신앙생활 속에 신분의 변화를 통한 감사의 시작과 각자의 삶을 주님이 지배하는 감사의 완성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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