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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입니까? / 출애굽기 3장 11-14절/ 1월 29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2-01-29 추천 0 댓글 0 조회 647

2012년 1월 29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누구입니까?

설교 본문 : 출애굽기 3장 11-14절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0. 들어가는 글

음력 설날 명절을 보내고 첫 번째 주일입니다. 새해에도 하나님과 동행하심이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모세가 애굽의 왕자로 40년을 보냈습니다. 동족을 구하려다 애굽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 되어 무작정 광야로 도망쳤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면서 40년을 보냈습니다. 모세가 양들을 치는데 호렙산 떨기나무의 불꽃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고 있었습니다(출3:2). 모세가 그 광경을 보고자 산에 이르렀을 때 자신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출3:4). 왜 호렙산 떨기나무의 불꽃이 모세의 관심을 끌었을까요? 광야에서 떨기나무는 우리나라의 싸래기 나무처럼 생겼습니다. 광야의 온도가 50도 이상 올라가면 자연 발화하여 순간에 타져서 사라져 버립니다. 이런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고 있었으니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우리는 떨기나무의 불꽃을 모세의 마음에 타오를 사명의 불꽃과 연결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떨기나무의 불꽃은 당시에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노예생활을 하는 그들이 고난과 핍박의 불꽃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내기 위해서 모세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하여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준비되며 세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에 바르게 세워졌는지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1. 내가 누구입니까?

호렙산 떨기나무에 하나님이 임재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실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라고 응답하였습니다(출3:4). 하나님은 그에게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출3:10). 모세는 여기에서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라고 반문하였습니다(11절). 모세는 호렙산 떨기나무에서 세 가지를 경험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입니다. 두 번째는 모세를 부르시는 소명입니다. 세 번째는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라는 사명이었습니다. 모세는 바로 이 사명에서 털컥 걸린 것입니다. 모세가 사명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 반문하고 있는데 떨기나무의 불꽃을 그의 사명에 대한 불꽃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그분의 부르시는 소명은 잘 응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맡기시는 사명에 대해서는 무엇인지 모르거나 알면서도 회피하며 살아가는 영혼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사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이 누구인지 몰랐기 때문에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모세의 “내가 누구이기에” 라는 반문은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에 대하여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호렙산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이 부르시기 전까지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태어난지 석 달 만에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왕자가 되었지만 자신의 민족을 구하려다 실패하고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후 미디안 광야에서 장인의 양들을 치면서 아무런 목적도 없이 좌절감속에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이런 인생의 상처로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증거는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들이 태어나면 난지 팔일 만에 할례를 행합니다. 모세는 미디안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이 그를 죽이려했으나 아내 십보라가 돌칼로 자녀에게 할례를 행함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출4:24-26). 이 사실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이면 너무나 당연히 행하는 할례조차도 행할 의욕 없이 무기력하게 살아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할례조차 행할 의욕이 없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실패와 좌절감에 의욕을 상실한 모세를 하나님은 회복시키기 위하여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12절).
하나님에 대하여 의욕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모세처럼 하나님의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믿을 때 다시 열정이 생기고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이제 모세는 자신과 함께한다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야만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13절). 하나님의 답변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입니다(14절). 성경에서 하나님을 소개한 말씀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담긴 첫 번째 의미는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피조물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주에 존재하는 어느 것도 자신을 만들거나 태어나게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는 창조주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영원히 존재하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유한한 피조물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존재하는 하나님만이 영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자신을 뜻을 이루어가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피조물은 스스로 자신들의 뜻을 이루어 갈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존재하는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들에 의하여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능력으로 우주 속에 자신의 뜻을 이루어가시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배하며 섬겨야 할 대상은 오직 스스로 존재하는 하나님 한분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려는 목적도 예배를 통하여 섬김를 받기 위함입니다(12절). 여기에 모인 우리들도 더욱 더 스스로 존재하는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섬기는 진정한 예배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 네 손에 있는 것은 무엇이냐?

이제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모세에게 하나님은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집니다(출4:2). 그는 지팡이라고 답변합니다. 보통은 지팡이처럼 마른 막대기와 같은 인생도 주님의 손에 붙들리면 위대하게 쓰임 받는다고 해석합니다. 이것도 전혀 틀린 해석은 아닙니다. 그러나 더 깊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라고 답변하자 “하나님은 그것을 땅에 던지라”고 합니다(출4:3). 하나님이 지팡이가 같은 우리를 붙잡아 사용하신다면 그런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지팡이는 모세가 양을 치기 위하여 의지하는 중요한 물건입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가 의지하는 지팡이와 같은 것들을 던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의지하는 지팡이, 지식을 의지하는 지팡이, 돈을 의지하는 지팡이, 경험을 의지하는 지팡이 등을 먼저 던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양을 치면서 의지하던 지팡이를 던지자 무엇으로 변했습니까? 뱀으로 변했습니다. 뱀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것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뱀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합니다(출4:4). 세상에서 의지하던 것들은 꼬리가 되어야 하고 가장 머리가 되어야 할 존재는 하나님이 되어야 함을 교훈합니다. 모세가 꼬리를 잡자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이 지팡이가 바로 거듭난 지팡이입니다. 새로운 존재로 변화된 지팡이입니다. 지팡이라고 다 똑같은 지팡이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머리가 되고 세상 것들이 꼬리가 되는 것으로 거듭난 지팡이들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왔지만 여전히 세상 것이 머리가 되어 원망하고 불평했던 이스라엘 지팡이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죽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머리가 되어 순종했던 거듭난 이스라엘 지팡이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애굽과 같은 세상에서 나온 우리들이 가나안과 같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 인생이 거듭나고, 내 손에 있는 것들이 거듭난 지팡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머리가 되고 세상이 꼬리가 되는 것으로 변화되어야만 주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다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실패와 좌절의 상처 속에 의욕을 상실한 영혼들이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믿고 다시 사명을 회복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예배를 통하여 섬겨야 할 유일한 대상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 한분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머리가 되고 세상이 꼬리가 되는 거듭난 지팡이가 되어서 주님께 쓰임 받는 삶을 살다가 아버지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은혜로운 인생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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