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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고난의 의미는?/ 사사기 16장 15-22절/ 4월 1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2-04-09 추천 0 댓글 0 조회 636

2012년 4월 1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우리에게 고난의 의미는?

설교 본문 : 사사기 16장 15-22절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지난주 우리 교회에서 김포 계양 여신도 지구회가 있었습니다. 설교 전에 기도를 하는데 문득 마태복음 9장에서 예수님 앞에 있는 남자와 예수님 뒤에 있는 여자가 떠올랐습니다. 한 남자가 예수님 앞에 나타나 자신의 딸을 살려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그는 회당장으로서 늘 사람들 앞에 서있으며 주목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예수님 뒤에 서 있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누군가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서 늘 뒤에 숨어있었습니다. 그녀는 혈루병에 걸린 여인으로 부정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우선적인 관심은 자신 앞에 있는 회당장이 아니라 뒤에 숨어있는 여인이었습니다. 주님이 등을 돌리자 상황이 역전 되어 혈루병 걸린 여인이 주님 앞에 서고 회당장은 뒤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스타일은 주님 뒤에 있기보다는 앞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님보다 제 자신을 드러내려는 어리석음을 범한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날 설교하면서 제 위치가 주님 앞에서 당당히 요구하던 회당장의 자리가 아니라 주님 뒤에 겸손히 서있는 혈루병 걸린 여인의 자리에 서야 한다는 감동하심이 크게 밀려왔습니다. 또한 앞에 서 있는 사람들보다 뒤에 숨어 있는 사람에게 더 우선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진정 주님을 따르는 삶이 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에 주님 안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명성보다는 성품입니다. 금주 고난주간에 우리들의 성품이 예수님을 더욱더 닮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삼손에게 여자란 어떤 존재인가?

오늘 본문에서 삼손이 세 번째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삼손은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습니다(4절). 여기서 삼손이 무조건 블레셋 여인과 잘못된 사랑에 빠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삼손이 사랑했던 들릴라가 블레셋 여인이라는 사실이 성경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습니다. 들릴라가 살던 소렉 골짜기는 삼손의 고향인 소라의 바로 옆 동네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들릴라가 돈에 매수된 여자라는 것입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들릴라에게 삼손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에 은 일천 일백, “어떻게 하면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에 은 일천 일백, 도합 은 이천 이백에 매수를 하였습니다(5절). 들릴라는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를 돈 때문에 팔아넘긴 여인이 되었습니다. 사탄은 돈을 사랑하고 돈의 위력 앞에 꼼작 못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가롯 유다도 사탄의 하수인이 되어서 돈을 받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사람이었습니다. 돈에 매수가 된 들릴라는 자신의 생각에서 나오는 질문이 아니라 자신을 매수한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말을 하는 아바타가 되었습니다. 6절에 보면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컨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으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곤고케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고 합니다. 들릴라의 마음에는 순수한 사랑 대신 돈의 힘이 그녀를 돈의 노예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들릴라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 자신을 배반하고, 사랑하는 남자를 배반하고, 그가 유대인이었다면 자신의 민족까지 배반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삼손에게 들리라는 어떤 여인이었습니까? 사랑했던 여인에게 무참히 배신을 당한 것입니다. 그에게 여자는 불과 같은 존재입니다. 불이 난로 안에 있을 때는 우리에게 너무나 크나큰 유익을 줍니다. 그러나 불이 난로 밖으로 나왔을 때에는 무서운 재앙을 가져단 줍니다. 삼손에게 처음 결혼하고자 했던 여인과 기생집 여인은 난로 안에 있는 불이었습니다. 그러나 들릴라는 난로 밖에 있는 불이 되었습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자신이 관리할 수 있고 조절할 수 있을 때는 난로 안의 불처럼 우리에게 유익을 줍니다. 그러나 자신이 관리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면 난로 밖의 불처럼 재앙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난로안의 불처럼 잘 조절하고 관리하여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로운 주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사탄이 삼손을 무너뜨린 전략?

오늘 말씀에서 들릴라가 삼손을 넘어뜨리는 유혹을 통하여 사탄이 우리를 어떻게 넘어뜨리는지를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사탄은 가까운 사람을 통해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시험을 들게 한 사람들도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사탄은 삼손에게도 사랑에 빠졌던 가장 가까운 여인을 통해 역사했습니다. 때로는 가장 신뢰하기 때문에 모든 비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장 친한 사람을 통하여 마귀는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가까운 사이일 수록 기도를 많이 하여 영적인 만남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사탄의 공격은 재촉을 한다는 것입니다(16절). 사람이 자꾸 재촉을 당하다 보면은 머리가 번뇌하여 바르게 분별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지난주에 이백만원정도 카드 사기를 맞을 뻔하였습니다. 어떤 직원이 저를 자신의 차 안에 태워서 너무 좋다고 빨리 사인하라고 재촉하니까 제대로 생각할 겨를이 없더라고요. 다행이 그 자리에 지갑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지갑을 가지러 가면서 차분히 생각을 해보니 이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인격적인 하나님은 재촉을 하거나, 조급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사탄은 한 단계 한 단계 역사하여 최종적으로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사탄은 한번 해서 안 되면 두 번, 세 번, 넘어뜨릴 때까지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15절 말씀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한다”고 합니다. 제아무리 힘센 삼손이더라도 들릴라의 집요하고 단계적인 공격 앞에서는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중 제일 마지막인 절제는 잘못된 것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절을 하는 것입니다. 삼손은 잘못된 만남을 끓어버리지 못하여서 결국은 자신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것 인줄을 알았을 때는 인간적인 미련 때문에 질질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결단할 수 있는 역사가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3. 삼손이 당한 고난의 의미는?

삼손은 정말 비참할 정도로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그의 고난에 대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고 합니다(21절). 삼손은 두 눈이 뽑히고 옥에서 맷돌을 돌리며 수치와 모욕과 조롱을 받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입니다(22절). 삼손이 두 눈을 뽑히고 맷돌을 돌리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며 죄악을 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머리털이 다시 자라나는 것은 그의 힘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난을 통하여 우리를 회개의 길로 인도하시며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만들었습니다. 삼손에게 고난이 아무리 비참했을지라도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삼손은 고난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자신의 생명을 바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또한 그의 영혼도 용서받고 구원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이 삼손에게 가장 적절한 말씀처럼 다가옵니다(마5:29). 삼손은 영혼이 구원받았기에 히브리서 11장에 당당히 믿음의 조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삼손이 나실인으로서 머리가 잘린 것은 깨진 독처럼 된 것입니다. 깨진 독에 물을 부으면 새어버려 담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삼손을 하나님은 어떻게 다시 기회를 주며 다시 사용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연못이었기 때문입니다. 깨진 독일지라도 연못 안에 넣어두면 가득 채워지게 되는 법입니다. 삼손은 깨어진 독이었지만 하나님은 연못이 되셔서 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고 다시 사용하셨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세상에서 깨어진 독처럼 되어서 여기에 왔지만 연못이 되신 하나님이 채워주시고 회복을 시켜 주십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서 서로에게 연못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깨진 독이다고 정죄하며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연못이 되어서 그를 품고 채워줄 수 있는 은혜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금주 고난주간에 깨어진 독과 같은 우리들을 연못처럼 채워주신 주님을 체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서 마음이 깨어진 이웃들의 연못이 되어줄 수 있는 은혜로운 고난 주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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