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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위에 세워진 교회/ 마태복음 7: 24- 29절/ 4월 29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2-04-30 추천 0 댓글 0 조회 398

2012년 4월 29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반석위에 세워진 교회

설교 본문 : 마태복음 7: 24- 29절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29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한신교회 창립 10주년입니다. 저는 신학교 시절부터 기성교회 들어가서 목회를 하기보다는 건강한 교회를 개척하고픈 간절한 소원이 있었습니다. 주님의 선한 인도하심이 있어서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이 자리에서 교회개척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고자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모든 영광 주님께 드립니다. 어떤 분이 오랫동안 교회를 정하지 못하여 방황을 하였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그분에게 “왜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계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분은 "아직도 교회다운 교회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완벽한 교회가 있다면 당장 그 교회에 등록하고 다닐 텐데요?"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목사님은 "글쎄요. 그런 교회가 있는 줄 모르겠지만 당신이 그 교회에 가는 순간 더 이상 교회다운 교회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교회다운 교회를 세울 수 있습니까? 그런 교회를 찾아 방황하는 사람을 통하여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교회를 세우고자 헌신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세워지는 것입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들은 “건강한 교회를 찾아 방황하는 사람들입니까?, 아니면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헌신하는 사람들입니까?”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어떻게 세운 집이 건강한 집이 되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1. 예수님이 보시는 행함의 기준은?

오늘 말씀에서 집을 짓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두 사람은 모두 집을 짓는 행함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행함이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하지만 다른 사람은 행함이 없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의 평가가 다른 이유는 바로 기초를 세우는 일에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짓는 집은 눈에 보이는 외형보다도 보이지 않는 기초가 훨씬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행함의 기준은 보이지 않는 기초 작업을 얼마나 든든히 하느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밖에 들어나는 외형을 세우는 일은 긍정도 부정도 아닌 중립의 상태입니다. 보이지 않은 기초를 얼마나 든든히 하느냐에 따라서 밖으로 들어난 행위가 긍정이 될 수 있고 부정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세우기 위해서 어떤 행위를 하였습니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행함이 오늘 드리는 예배를 반석위에 세워진 예배가 되게 할 수도 있고, 모래위에 세워진 예배가 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부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과 진실 된 만남이 든든한 기초가 되어서 우리의 보여 지는 모든 행함이 반석위에 세워진 믿음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두 집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이제 두 집을 짓는 차이점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두 집에 있어 차이점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급하게 집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바위를 뚫고 기둥을 세우는 기초 공사를 하느라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반면 어리석은 자는 모래로 빨리 집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빠른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닙니다. 너무 빨리 지나가서 노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개척 10년을 돌아보면 실수할 때는 무언가 빨리 세우려는 경우였습니다. 개척 교회라 사람이 없다보니 빨리 일꾼을 세우려다 믿음의 기초를 점검하지 못하여 넘어지게 하는 시행착오를 참 많이 겪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일들을 급하게 시키는 것보다 꾸준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기초를 세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두 집을 살펴보면 한 집은 다른 집보다 훨씬 수고가 더 많이 들어갔습니다. 단단한 바위에 기초를 세우는 것은 땀 흘리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반면 어리석은 사람은 모래로 쉽고 편하게 집을 지었습니다. 제가 ‘쉽고 편한 게 좋으냐?, 힘들고 불편한 게 좋으냐?’고 물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답하겠습니까? 솔직히 힘들고 불편한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세우는 일은 쉽고 편한 일이 아니라 힘들고 불편한 일입니다. 세상은 끊임없는 기술 발전으로 인간들을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세상의 흐름이 신앙으로 접목되어 불편하고 힘들게 믿음의 기초를 세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고 합니다(눅9:23). “자신을 위해 쉽고 편하게 믿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신앙입니까? 아니면 주님을 위해 힘들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믿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신앙입니까?” 참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기술의 발전으로 쉽고 편안함을 추구하지만 부디 신앙생활은 힘들고 불편할지라도 믿음의 기초를 세우는 일에 수고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세 번째로 반석 위의 집과 모래 위의 집에 대한 가장 큰 차이점은 참된 회개에 달려있습니다.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하는 신앙은 죄에 대한 깊은 회개가 있습니다. 참된 회개를 기초로 세워진 믿음은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회개를 하여 용서를 받은 죄인들은 마치 불을 데어본 아이가 불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악의 겉모양조차 두려워합니다. 반면에 참된 회개가 없는 믿음은 쉽게 세상의 유혹에 휩쓸려 갑니다. 형식적인 회개는 언제나 죄를 가볍게 여기며 부주의한 삶으로 이끌어 갑니다. 믿음의 기초에 참된 회개가 있다면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회개의 기초가 없다면 어떤 집을 짓더라도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3. 두 집이 겪는 시련의 결과는?

이제는 두 집의 공통점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두 집이 겪은 공통점은 동일하게 세 가지 시련을 함께 겪는 것입니다(25,27절). 이제 세 가지 시련의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비가 내리고”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시련을 의미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자연적인 재앙은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의 재앙은 피할 수 없지만 믿음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두 번째로 “창수가 나고”는 땅에서 오는 시련을 의미합니다.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고자 한다면 많은 유혹들과 핍박이 있습니다. 믿음의 기초가 없다면 쉽게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믿음의 기초가 있다면 세상에 어떤 유혹과 시험이 올지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바람이 불어”는 우리들이 알 수 없는 시련을 의미합니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 어디로 가는 것을 모르는 것처럼 고난의 이유를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욥의 경우입니다. 욥의 세 친구들은 이유를 모르는 고난들에 대하여 정죄를 하고 있습니다. 엘리바스는 인과응보로 정죄하였습니다. 빌닷은 흑백논리로 정죄하였습니다. 소발은 틀에 짜인 교리로 정죄하였습니다. 인과응보와 흑백논리와 틀에 짜인 교리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철저히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세상의 논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이 필요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역지사지도 부족하여 인간과 몸까지 바꾸신 역지신지(易地身之)를 이루신 분입니다.


반석위에 세운 집이나 모래위에 세운 집 모두 다 동일한 시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시련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잘 믿으면 세상의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능히 감당하며 이길 수 있는 은혜를 주는 것입니다. 또 하나 점검해 볼 사실은 모래 위에 세운 집의 가장 큰 실수는 무엇입니까? 반석을 예수 그리스도로 본다면 모래 위의 집은 예수님의 생명이 없는 믿음입니다. 주님의 생명이 없는 믿음은 세상의 시련을 절대로 이겨 낼 수가 없습니다. 또한 모래 위의 집은 조금 후면 우기가 닥쳐서 비가 내릴 것인데 앞일에 대하여 전혀 예측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당장 편하고 싶은 유혹 때문에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과론적으로는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집에 부딪칠 때는 다시 기회가 없는 것입니다. 무너진 집은 결코 다시 세울 수 없습니다. 완전히 잃어버린 자가 되고 맙니다.


지난주 창립 10년을 눈앞에 두고 기도할 때 감사함이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또한 주님이 주시는 감사함속에 기쁨이 아니라 저의 부족함을 보면서 애통하게 하셨습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들어나는 실수와 허물 때문에 성도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많이 주었습니다. 지금도 주님의 닮아가는 성숙함을 위하며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이 이 교회를 세워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돌립니다. 이런 부족한 종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여주신 성도님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 연합하여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하여 반석위에 건강한 교회를 세워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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