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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믿음/ 마가복음 4:13-20절/ 5월 27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2-05-27 추천 0 댓글 0 조회 453

2012년 5월 27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뿌리 깊은 믿음

설교 본문 : 마가복음 4:13-20절(59쪽)


13 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 14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20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성령 강림절입니다. 오순절 날 마가 다락방에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우리 위에 좌정하셔서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성자 예수님은 이 땅에 내려와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 안에 들어와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모세는 성부 하나님께 말씀을 듣기 위하여 시내산 정상까지 힘들게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열두 명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 삼년동안 따라다녔지만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높은 산에 오르거나 예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 수년 동안 따라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성령님이 우리 안에 들어와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말씀을 들음으로 믿음이 생기게 하고, 예수님은 보혈을 통해 구원을 받게 하며, 성령님은 우리를 인도하여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뿌리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일도 뿌리에 달려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믿음의 뿌리가 얼마나 든든한지 살펴봄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1. 믿음의 뿌리를 어디에 내려야 합니까?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씨는 동일한데 그 씨를 받는 마음의 밭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마음 밭의 종류로서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이 나옵니다. 네 종류의 밭을 현대적인 말로 전하면 길가는 딱딱한 길바닥이며, 돌밭은 자갈밭이며, 가시떨기는 잡초 밭이며, 좋은 땅은 영양분이 풍부한 밭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의 씨를 뿌리는 목적은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네 종류의 마음 밭에서 열매를 맺는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뿌리를 내릴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디에 뿌리를 내려야 열매를 잘 맺을 수 있습니까? 만약 우리들이 주변의 상황들에 신앙의 뿌리를 내린다면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이 외적인 것들에 의존할수록 믿음의 뿌리가 약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건이나 환경이나 사람의 관계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다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주변의 상황에 의존하는 신앙은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 넘어지는 자”라고 합니다(17절). 예를 들면 군대생활을 할 때는 규칙적인 생활을 잘합니다. 그러나 제대하고 삼개월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군대라는 환경적 상황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상황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그 상황이 변했을 때 믿음도 따라서 변화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뿌리를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내려야 합니다. 심지어는 교회를 다닐지라도 교회 공동체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만 뿌리를 내릴 때 상황에 따라서 믿음이 변치 않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에게만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에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은 세상 물결에 떠내려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 물결을 거슬러서 헤엄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변 상황에 뿌리는 내리고 있는 사람은 죽은 물고기처럼 물결을 따라서 둥둥 떠다닐 뿐입니다.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그들은 신앙의 공동체 안에 있을 때에는 자신도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공동체 밖에 있을 때는 믿음이 없는 자들처럼 살아갑니다. 그런 신앙은 믿음의 뿌리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믿음의 뿌리를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내려서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 믿음의 뿌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상황에 의존하는 믿음은 ‘잠깐 견디다가’ 넘어지고 있습니다. 잠깐 견디다가 넘어지는 이유는 “그 속에 뿌리가 없어서” 라고 합니다(17절).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열심을 보이지만 잠깐만 견디다가 믿음의 뿌리가 없어서 넘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식물에 뿌리가 없다는 것은 사람에게 심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뿌리가 없다면 시간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식물 안에 결코 생명이 있을 수 없습니다. 믿음의 뿌리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숨겨진 은혜를 의미합니다. 뿌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땅속에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무가 땅위에서 견디며 서 있기 위해서는 땅속에서도 그만큼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땅위의 보이는 활동만큼이나 땅속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혜를 공급 받아야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땅위의 보이는 활동은 열심히 하는데 땅속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혜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잠깐 견디다가 넘어지는 신앙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땅속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한 회개와 기도, 은밀한 말씀과 묵상, 은밀한 섬김과 구제 등이 쉬지 않고 이루어질수록 믿음의 뿌리가 깊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님과 은밀한 교제를 나눌 때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어느 글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상어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어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입니까!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 이유를 읽어보니 공감이 되었습니다. 상어는 연골어류로 다른 경골어류와는 달리 부레가 없기 때문에 바닥에 가라앉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닥에 가라않기 위해 가벼운 지방을 축적한 뒤 쉬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신앙이 보이는 곳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쉬지 않고 기도하며 순종할 때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믿음의 뿌리가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식물에서 뿌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속적인 생명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만일 믿음의 뿌리가 없다면 저절로 말라버리게 될 것입니다. 햇빛이 비추는 날 식물이 말라버렸습니다. 식물이 햇빛 탓을 하는 것이 정당합니까? 햇빛이 문제가 아니라 뿌리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뿌리가 든든하였다면 햇빛을 통하여 오히려 성장하였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영적 상태가 힘들다면 외적인 조건이나 환경이나 관계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뿌리가 약해서 말라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믿음의 뿌리가 마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오직 그리스도의 생명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뿌리를 내려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취사선택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는 뿌리를 내리고, 세상에서는 뿌리를 잠시 접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지속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오직 그리스도의 생명에 뿌리를 내려서 마르지 않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식물이 뿌리를 내리는 것을 보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뿌리는 식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해서 뻗어 내려갑니다. 뿌리는 좋은 커다란 바위가 가로막고 있을지라도 놀랍게도 오른쪽,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좋은 땅을 찾아 내려갑니다. 뿌리는 어떤 방해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아니하고 좋은 땅을 찾는 인내와 끈기가 있습니다. 우리도 뿌리처럼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끈기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두 번째로 뿌리는 흙속에서 불필요한 물질은 거부하고 필요한 양분은 선택하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합니다. 뿌리는 이처럼 분별의 지혜가 있습니다. 우리도 뿌리처럼 영적인 생명에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을 분별하여 취할 수 있는 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 번째로 뿌리는 빨아들인 물질을 식물이나 나무의 생명을 담은 수액으로 바꿉니다. 어떤 화학자도 이런 기술을 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식물은 어떠한 화학자도 할 수 없는 일을 작은 뿌리를 통해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뿌리처럼 흡수하는 것들을 바꾸어 성령의 생수가 흐르도록 할 수 있는 은혜의 마음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 조건이나 환경이나 관계적인 상황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생명 안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또한 잠깐 견디다가 넘어지는 믿음의 되지 않기 위해 보이는 활동보다도 보이지 않는 주님과 은밀한 교제를 통하여 더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뿌리가 마르지 아니하고 지속적인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방해물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 하며, 생명에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하며, 흡수한 것을 바꾸어 성령의 생수로 흐르게 할 수 있는 은혜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뿌리가 지닌 놀라운 은혜가 우리 안에도 이루어져서 성령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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