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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 빠진 인생”/ 창세기 37장 18-24절/ 6월 3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2-06-03 추천 0 댓글 0 조회 701

2012년 6월 3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구덩이에 빠진 인생”

설교 본문 : 창세기 37장 18-24절(57쪽)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0. 들어가는 글

6월은 호국의 달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야곱은 열두 아들이 있었는데 다른 아들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였습니다(창37:3). 야곱이 요셉을 더 사랑하는 증표로 그에게만 정교하게 수가 놓인 채색 옷을 입혔습니다. 서로 경쟁이 치열했던 형제들 사이에서 아버지의 편애 때문에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요셉이 두 가지 꿈을 꾸었습니다. 첫 번째 꿈은 형들과 함께 곡식 단을 묶고 있는데 요셉의 단만 서있고 다른 단들이 그의 단에 절을 하였습니다. 더욱이 두 번째 꿈에서는 해와 달과 열한 별들이 일제히 요셉에게 절을 하였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꿈 애기를 전하자 그들은 전보다 더욱 요셉을 미워하였습니다. 마침내 시기심에 사로잡힌 형들은 요셉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찾아왔을 때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라고 하면서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졌습니다. 광야에서 구덩이는 스스로 나올 수 없을 만큼 깊이가 있어서 비가 오면 익사를 하든지, 맹수의 밥이 되든지, 굶어 죽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입니다. 형들이 자신들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아니하고 요셉을 죽이기에 가장 좋은 장소였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사랑 받는 아들에서 가장 비참한 역경의 구덩이로 던져졌습니다. 요셉의 구덩이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누군가에게는 실직의 아픔, 경제적인 파탄, 결혼 생활의 위기, 사별의 고통, 건강의 상실, 혹은 이 밖의 시련이나 재난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요셉의 구덩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노가 없는 뗏목에 실려 불확실한 바다를 떠다니는 것과 같은 현실에 직면한 것입니다. 요셉은 구덩이를 통하여 자신의 인생을 통제할 수 없음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그는 구덩이에서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구덩이에서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 네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도 인생의 구덩이에서 요셉처럼 회복되기 위하여 네 가지 시험을 어떻게 통과해야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유다의 시험

요셉이 형들에게 배신을 당하여 구덩이에 빠지듯이 예수님도 가룟 유다에게 배신을 당하였습니다. 이런 배신의 시험을 가룟 유다의 시험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상처는 참으로 가혹합니다. 유다가 예수님께 한 배신의 키스는 뺨을 때리는 것보다 더 큰 아픔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런 배신이나 버림받은 상처를 우리 힘으로 용서하는 것이 불가능한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배신자나 버린 자를 용서하는 일은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유다의 시험을 어떻게 통과하는지 주시합니다. 실패한다면 우리는 용서하는 법을 배울 때까지 그 시험을 반복해야 합니다. 유다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마음의 쓴 뿌리가 자리 잡아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며 상처를 줍니다. 또한 하나님은 용서만하면 모든 일이 해피 앤딩이 된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용서했다고 화해를 거부했던 사람이 즉시 마음을 돌이키는 일은 없습니다. 예수님도 자신을 처형하려던 자들을 용서했지만 그들이 십자가 처형을 중단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각자의 배신한 유다를 용서할 정도로 하나님을 신뢰하는지 테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이 시험에서 용서는 최고의 순종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인물들은 모두 통과했습니다. 우리도 유다의 시험을 용서함으로 통과하여 하나님께 쓰임 받는 믿음의 인물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경건의 시험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렸던 요셉은 애굽의 군대장관 보디발에게 넘겨졌습니다. 보디발은 17세 히브리 소년에게 모든 소유를 맡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경건의 시험입니다. 그녀는 부유하고 권력있는 보디발의 아내가 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녀는 요셉의 삶을 좌지우지할 만한 힘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자신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유혹은 어쩔 수 없었다고 얼마든지 합리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여자의 유혹은 그에게 견디기 힘든 유혹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최우선적으로 하나님께 죄를 지을 수 없었습니다(창39:9). 이것이 바로 "코람 데오"의 신앙인 것입니다. 내가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믿음으로 경건을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건을 시험하는 대상은 내적으로는 육신이며, 외적으로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육신과 세상을 통한 충동질의 배후에는 마귀가 있습니다. 이런 경건의 시험을 요셉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물리치고 있습니까? 첫 번째로 취한 행동은 듣지 않는 것입니다(창39:10). 두 번째로 취한 행동은 함께 있지 않는 것입니다(창39:10). 세 번째로는 그 자리를 피하여 도망치는 것입니다(창39:12). 이것이 바로 유혹을 이기고 경건의 시험을 통과하는 영적인 원리입니다. 요셉이 경건의 시험을 통과하였다고 바로 축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모함을 당하고 억울하게 투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기억되는 사람이 되어서 미래의 약속을 보장받을 수 있었고 경건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3. 인내의 시험

요셉은 열일곱의 나이에 노예로 팔렸습니다. 바로가 요셉을 출옥시켜 애굽의 총리로 삼았을 때 그의 나이는 30세였습니다. 이는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시작했을 때부터 출옥할 때까지의 기간이 도합 13년이었음을 뜻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내의 시험입니다. 그가 13년 중에서 감옥에서 보낸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기간을 12년으로 보는 성경학자들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무고하게 10년 이상 감옥살이를 했다고 가정하면 하나님에 대하여 어떤 감정이 생겼을까요? 요셉은 한때 희망을 가졌던 적도 있었습니다. 바로의 술 관원장의 꿈을 해몽해 주었을 때 자신을 기억하고 출옥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술 관원장은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습니다(창40:23). 이 일이 있은 후 2년을 더 감옥생활 해야 했습니다. 아마도 요셉은 이 기간이 더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는 죄 때문에 십대후반부터 20대 전부를 감옥에서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런 유사한 상황에 처하면 우리는 어떤 상태가 될까요? 억울함을 견디지 못하여 복수를 위해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찾고 있을까요? 아니면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지낼까요? 요셉은 옥중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과 함께하였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자신의 시간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다는 것을 술 관원장을 통하여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표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요셉처럼 인내의 시간을 허락하시는 것은 자신의 시간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야 함을 가르쳐 주기 위함입니다.


4. 성공의 시험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벼락출세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지막으로 치러야 할 성공의 시험입니다.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도 교만과 이기심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하 감옥에 갇혔을 때나 바로의 궁정에 있었을 때나 한결같이 주님을 신뢰하였습니다. 요셉은 애굽을 섬김으로 다스렸고, 다스림으로 섬겨서 성공의 시험을 잘 통과하였습니다. "주님의 나의 최고봉"의 저자 오스왈드 챔버스는 "갑자기 높아지면 교만과 타락으로 이끌리는 경우가 많다. 가장 견디기 힘든 시험은 고난이 아니라 형통함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성공의 시험을 어떻게 통과할 수 있습니까? 첫째로 우리의 모든 성공을 자신의 성취로 보지 말고 하나님의 선물로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둘째로 누군가 당신의 성취에 대하여 거창하게 이야기 하면 그것을 받아들이되 깊이 새기지 말아야 합니다. 지나친 겸손이나 자만심을 피해야 합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유일한 칭찬은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는 주님의 칭찬입니다. 사람들의 찬사는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의 칭찬은 영원히 지속됩니다. 셋째로 참된 겸손을 배워야 합니다. 릭 워렌은 목적이 이끄는 삶에서 "겸손이란 자신을 낮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공에 도취되어서도 안 되지만 반대로 부족하다는 것에만 빠져 있어서도 안 됩니다. 부족함에만 빠져 있는 것은 거짓 겸손입니다. 참된 겸손은 약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하여 덜 생각하고 주님을 더 신뢰하는 것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요셉의 구덩이에 빠진 느낌에 자주 사로잡힙니다. 요사이 그런 감정이 더 밀려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목회도 교회건축도 감당할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나 구덩이에 빠진 내가 건짐 받기 위해서는 네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배반하는 자를 용서하는 유다의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경건의 시험과 내 시간표가 아니라 주님의 시간표를 기다릴 수 있는 인내의 시험과 어떤 성공일지라도 내가 이룬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로 겸손히 받을 수 있는 성공의 시험을 잘 통과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네 가지의 시험을 잘 통과하여 요셉처럼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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