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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복음은?/ 사도행전 8장 9-24절/ 1월 20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4-01-06 추천 0 댓글 0 조회 573

2013년 1월 20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진짜 복음은?

설교 본문 : 사도행전 8장 9-24절


9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10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1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 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15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17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19 이르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20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21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22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23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 24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주께 기도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내게 임하지 않게 하소서 하니라/


0. 들어가는 글

새해 세 번째 주일입니다. 오늘이 겨울 중에 가장 춥다는 대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포근한 날씨를 주고 있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가난하여 체계적인 그림 공부는 못했지만 실력은 천재적인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라 불리는 화가를 찾아가 심부름꾼으로라도 써 달라고 간청해서 허락받았습니다. 청년이 보기에 화가의 그름은 자기의 그림보다 더 나을 것이 없었습니다. 화가가 퇴근하면 그림을 똑같이 모사하여 바꿔치기 했습니다. 모사한 그림이 정교해서 눈치 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화가가 죽은 후 유작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청년의 가짜 그림은 평론가들의 찬사를 들으며 화가 생전보다 10배나 더 높은 값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청년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화가의 작품을 가져와 진품이라고 외쳤으나, 평론가들에게 가짜 판정을 받아 유족들에게 고소를 당했습니다. “진짜와 가짜”라는 철학우화의 내용입니다. 우리들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복음만큼은 진짜와 가짜를 반드시 분별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들이 진짜 복음 안에 있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1. 진짜가 없는 곳에 누가 주인 노릇하는가?

진짜가 없는 곳에는 가짜가 주인 행세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사마리아 성에 있었습니다. 이름은 시몬으로서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마술을 행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칭 큰 자라”하며 그렇게 보일 수 있도록 자신의 마술을 하나님의 능력인 것처럼 포장하였습니다(9절). 그에 대한 반응은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10절). 저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저 역시 사람의 방법을 하나님의 능력인 것처럼 포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인데 하나님이 주신 것처럼 포장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권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의 우월성을 사람들에게 나타내고 싶은 것입니다. 여하튼 진짜가 없는 곳에는 가짜가 진짜처럼 행세를 합니다. 가짜를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짜가 판을 치는 사마리아 성에 하나님은 진짜인 빌립 집사를 보냈습니다. 진짜인 빌립이 나타나서 복음을 전하자 가짜인 시몬은 잠잠해졌습니다. 이처럼 가짜를 이길 수 있는 길은 진짜가 역사하는 것입니다. 지금 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 안에 진짜 하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이 적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우리들이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저는 군 입대 전후가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가장 뜨거울 때였습니다. 군에 입대하여 예수님을 유별나게 믿는다는 이유로 선임들에게 많은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이등병 시절에도 5시에 일어나 새벽 기도를 참석하고 돌아와서 6시에 아침 점호를 받았으니까요! 이런 저 때문에 제 동기들까지 연대 책임을 물어서 함께 기합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난 후 한 선임이 제대를 하면서 저를 불렀습니다. 그 선임은 제가 절실하게 주님을 의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뭐가 있어서 그런지 궁금해서 자신도 주님을 한번 의지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졸병 시절에 군 생활을 얼마나 잘했겠습니까! 사회에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군대에서 가서 이등병이 되면 어리바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이등병 시절을 돌아보면 평소에 예수님을 믿는 것이 밉보였는데 거기에 실수가 보이면 아마도 더 심하게 괴롭힘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제가 실수는 많았지만 예수님을 의지하는 마음은 그 선임에게 진짜로 느껴졌다는 것이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하나님께 얼마나 울면서 감사기도를 드렸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때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신앙에서 진짜는 완벽한 것이 아니라 진실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로 군 생활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았지만 주님이 저와 함께하신다는 담대함이 생겼습니다.


2. 진짜가 되는 일에 실패한 이유?

가짜였던 시몬이 진짜인 빌립 집사가 나타나자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라고 합니다(13절). 빌립은 전도를 통하여 사마리아 성에 말씀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습니다(14절). 그리고 두 사도는 말씀을 받는 성도들에게 성령의 임재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15절). 그리고 성령을 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17절). 참된 신앙은 말씀과 성령이 균형 잡힌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이 없는 말씀은 메마른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성령이 역사할 때 잠자는 영혼들을 깨우며, 죽은 영혼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말씀이 없는 성령은 기초가 없는 것처럼 불완전합니다. 말씀 없이 성령만을 강조하면 기복적이며 신비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성령의 역사 속에 말씀이 함께 할 때 바르게 영적분별을 할 수 있습니다. 시몬은 사도들이 안수할 때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는 “돈을 드려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라는 제안을 하였습니다(19절). 그는 성령을 돈으로 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에게는 황금만능주의가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교회가 황금만능주의에 물들어 돈의 힘으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오직 믿음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또한 그는 성령을 자신이 조종하여 움직이고 싶었습니다.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우리의 필요에 따라 성령을 부리는 영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성령에 순종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시몬이 성령의 임재를 볼 때에 잘못된 믿음이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빌립의 전도를 통해 세례를 받을 때 잘못된 믿음을 가진 것입니다. 처음 증거는 사람을 따르는 일에 열심이었습니다. 그는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녔다”고 합니다(13절). 그는 예수님을 따른 것이 아니라 사람의 추종자가 되었습니다. 사람을 따르다보면 감정에 이끌리어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을 잃어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진짜 믿음은 전심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음 증거는 복음을 통해 나타나는 능력에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는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고 합니다(13절). 복음을 통해 나타나는 효과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은 진짜 믿음이 아닙니다. 복음의 효과를 기대하는 마음이 클수록 자기중심의 기복적인 욕구가 강하게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복음의 효과보다 복음의 본질에 더 관심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시몬이 진짜가 되는 믿음에 실패한 이유는 말씀과 성령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자신을 더 큰 자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뿌리가 깊을수록, 성령이 충만할수록 자신은 점점 더 작아지고 하나님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복음적인 겸손이 진짜 믿음으로 변화되는 길입니다.


3. 진짜가 되는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진짜 믿음이 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베드로가 시몬을 책망하는 말씀을 보면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21절). 여기서 “마음이 바르다”는 것은 날마다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며,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본래적으로 마음이 바른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마음이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고 합니다(22절).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바로 세우기 위해 회개를 실천했던 사람이 다윗입니다. 그는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라는 고백하였습니다(시139:23,24). 실패와 성공을 다 경험했던 다윗 왕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바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최고의 은혜이요, 최고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요사이 교회건축을 하면서 마음에 두려움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교회 건축 현장에 여러 목사님들이 다녀갔습니다. 제가 개척 목회를 잘하여 교회까지 건축하는 성공한 목사처럼 비추어지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도 교회 신축을 통해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는지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바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주 청소년 캠프에 다녀오면서 참석했던 딸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대화도중 강사님들 이야기를 하면서 “아빠는 왜 강사로 안다녀요?”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했던 딸이 민망했던지 바로 “저는 유명한 것보다 수수한 것이 좋아요”라고 답까지 해주었습니다. 딸에게 꼭 답변해주고 싶었던 것은 “유명한 강사가 되는 것보다, 대단한 능력이 나타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바르게 되는 것이야!”라고 말입니다. 아무리 성공하여 큰 자가 되어도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복음과도 관계가 없고 하나님 나라의 분깃도 없기 때문입니다(21절). 우리들이 한평생 신앙생활 하면서 가장 큰 소원은 하나님 앞에서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아서 마음이 바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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