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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는 것과 멈추는 것/ 누가복음 14장 28-35절/ 7월 6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4-07-06 추천 3 댓글 0 조회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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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6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세우는 것과 멈추는 것

설교 본문 : 누가복음 14장 28-35절

 

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0. 들어가는 글

오늘은 맥추감사절로 지킵니다. 상반기를 다시 한 번 돌아보면서 하반기를 주님의 뜻대로 인도함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두 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망대를 세우는 비유와 임금이 화친하는 비유입니다. 두 가지의 비유는 각자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연결된 공통의 의미도 있습니다. 오늘 망대를 세우는 것과 전쟁을 멈추는 비유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닫고 우리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망대를 세우는 비유(28-30절)

예수님의 비유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삶의 현실을 통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망대를 세우는 비유도 당시에 치밀하고 완벽한 준비 없이 건축을 시작하여 기초만 쌓고 중단되는 경우도 있었고, 혹은 건축 중간에 비용이 없어 중단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빌라도가 수도 공사를 진행하던 중 공사비 부족으로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망대를 세우는 비유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믿음의 집을 세우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고 하십니다(28절). 건축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하고 건축을 시작해도 될지 판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의 집을 세우기 위해서 대가를 지불하는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가를 지불하는 희생이 있어야만 믿음의 집을 든든히 세우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믿음의 집을 세우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설계도를 준비해야 합니다. 설계도가 잘 준비될수록 좋은 집을 지을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집을 짓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로 준비한 설계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의 계획과 방법으로 세운 것은 모래위에 세운 집이 되어 세상의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무너져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여 세운 것은 반석 위에 세운 집이 되어 세상의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이 없을 것입니다.

 

셋째로 믿음의 집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준공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고 합니다(30절). 이 사람이 믿음의 집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 실패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합니다(27절). 믿음의 집을 짓기 위해서는 자기 십자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짊어져야만 준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임금이 화친하는 비유(31-32절)

임금이 화친한 비유도 실제 일어났던 사실을 배경으로 합니다. 헤롯왕은 아라비아 출신의 공주와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복동생인 헤로디아와 결혼하기 위하여 아라비아 공주와 강제로 이혼했습니다. 이 일로 아라비아와 전쟁이 일어났고 결과는 헤롯왕이 대패하였습니다. 임금이 화친하는 비유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진단해야 합니다.
적군의 숫자가 아군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사실에 특히 주목해야 합니다(31질). 이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이 일만 명으로 이만 명과 싸워야 하는 것처럼 자신의 힘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힘이 아니라 예수님의 인도하심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현재의 상황을 하나님의 뜻대로 헤아리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31절에서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는 “어려운 문제를 곰곰이 잘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어려운 일일수록 자신의 판단이 앞서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을 깊이 숙고해서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임금이 전쟁으로 자신의 명예를 얻는 것보다 백성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사실 화친하는 것은 임금의 체면이 상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32절). 그러나 자신의 체면보다 더 큰 일은 생명을 구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생명의 구원하는 큰일에 자신의 작은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3. 두 비유가 연결하여 주는 공통의 의미는?(33-35절)

망대를 세우는 자의 비유와 임금이 화친한 비유가 공통적으로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겉으로는 망대는 세우는 것이고 전쟁은 멈추는 것임으로 서로 상반되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첫째로 두 비유에는 “먼저 앉아”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나옵니다(28,31절). 예수님의 제자는 세우는 일이든 멈추는 일이든 먼저 앉아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면 세우는 일에 마음을 다하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멈추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로서 순종하는 삶입니다.

 

둘째로 두 비유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33절). 여기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무소유의 상태가 아니라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소유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망대를 세우기 위해 자신의 소유가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전쟁에서 화친하기 위하여 자신의 소유를 수단으로 사용하여 생명을 살려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소유한 것을 마음대로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청지기의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두 비유는 소금처럼 맛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34절). 여기서 “소금의 역할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소금은 눈으로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맛을 내는 역할입니다. 망대를 세우는 목적도 과수원을 보호하여 열매를 수확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쟁을 멈추는 목적도 군사들을 보호하여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주님이 맡겨주신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할 때 맛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맛을 낼 수 있는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까?

 

상반기를 마치고 하반기를 시작하는 반환점에서 우리는 믿음의 집을 세우기 위하여 어떤 대가를 지불하는 헌신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또한 우리가 머문 곳에서 다툼과 갈등을 멈추기 위하여 어떤 것을 포기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여기에 답할 수 있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예수님의 비유를 마무리 하면서 애니 딜라드가 한 말을 나누고 싶습니다. “기독교가 진리라면, 우리는 도대체 왜 그에 합당하게 행동하지 않는가?” 우리는 먼저 주님의 뜻을 구하여 세울 것과 멈출 것을 합당하게 행할 수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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