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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향으로 향하는가?/ 다니엘 6장 10-15절/ 8월 24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4-08-24 추천 5 댓글 0 조회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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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4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가?

설교 본문 : 다니엘 6장 10-15절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1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 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는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확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못하는 규례니라 하는지라/ 13 그들이 왕 앞에서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다니엘이 왕과 왕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하니/

14 왕이 이 말을 듣고 그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여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그를 건져내려고 힘을 다하다가 해가 질 때에 이르렀더라/ 15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께서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고치지 못할 것이니이다 하니/

 

0. 들어가는 글

8월 넷째주일입니다. 여름의 무더웠던 더위도 찾아오는 가을 앞에서 서서히 누그러들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마피아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변형되어 해피아, 관피아, 철피아, 언피아, 교피아등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유행어들을 반박하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수긍하며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유행어를 붙일 수 없는 한 사람이 오늘 본문에 등장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다니엘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다니엘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 믿음을 가졌는지 깨닫고 우리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어떤 믿음을 지니고 있는가?

다니엘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와서 총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또한 바벨론이 멸망하고 페르시아가 세워졌지만 그는 총리로서 계속 신임을 받았습니다(2절). 이런 다니엘을 시기하여 페르시아의 고관들은 고발한 근거를 찾고자 하였습니다(4절). 그러나 그에게는 아무 그릇됨이 없고 허물도 없었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총리와 고위 공직자들이 허물 때문에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과는 너무나 대조를 이룹니다. 페르시아의 고관들은 종교적인 문제로 다니엘에 대한 고발한 근거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5절). 그리고 페르시아 고관들은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이 아닌 다른 신과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법령을 만들었습니다(7,9절). 다니엘은 삼십일 동안만 자신의 믿음을 숨긴다면 위기를 모면할 수도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30일간의 유혹 앞에서 어느 방향으로 향하였습니까? 만약 그가 30일 동안 믿음을 숨긴다면 그때부터 변질하는 믿음, 타락하는 믿음, 혼합하는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16세기 일본에 기독교가 전파되어 상당한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기독교를 금하고 박해하였습니다. 그 혹독한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기독교인들이 십자가 대신 관음상을 사용하여 자신들의 믿음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혼합된 무속종교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한국 기독교도 심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들의 믿음을 숨기고자 하는 유혹은 없습니까? 다니엘은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믿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페르시아 고관들은 그가 집에 돌아가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11절). 그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땅에서 그는 하나님을 진짜 믿는 것 때문에 사자 굴에 던져졌습니다(16절). 그러나 다니엘의 숨기지 않는 믿음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위대한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22절). 이처럼 숨기지 않는 믿음이 되기 위해서는 다니엘처럼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들도 어느 곳에서든지 믿음을 숨기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가?

하나님은 믿음을 평가할 때 “어느 자리에 있느냐?”보다도 “어느 방향으로 향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십니다.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 와서 우상숭배의 땅에 있었지만 그의 삶은 하나님께로 향하였습니다. 다니엘의 삶이 주님께로 향하고 있다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기도의 문이 항상 하나님께 열려있었습니다. 다니엘은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었습니다.”(10절). 그는 세상 사람들에게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의 문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가장 절망적인 상황은 세상에서 힘든 문제가 아니라 기도의 문이 닫혀있을 때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힘들게 할지라도 기도의 문이 하나님께로 열려 있다면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사람들보다도 하나님을 더 의식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았습니다(10절). 만약 그가 사람들을 의식했다면 허물없이 충성한 대가가 모함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배신감, 분노, 복수심 등이 몰려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타협을 하든지 살길을 찾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을 더 의식하였습니다. 다니엘에게 생명의 주관자는 그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더 의식하고 있다면 사울처럼 어제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힘들게 할지라도 그들보다도 하나님을 더 의식할 때 다시 세움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서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면 사자의 굴에 던져질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10절). 그는 세상이 죽음으로 위협하였지만 조금도 기도의 삶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세상의 영향을 받아서 흔들리는 신앙이 아니라 오히려 기도가 그의 삶을 이끌어 갔습니다. 우리들도 세상의 핍박에 흔들리지 않고 기도하는 믿음이 될 수 있을 때 다니엘처럼 진짜가 되는 것입니다.

 

3. 진정한 감사는 무엇인가?

다니엘의 기도 내용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10절). 그가 지금 어떤 상황에서 감사를 하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자신이 이루었던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누구든지 무엇을 얻을 때는 감사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잃어버릴 때는 감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감사도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다니엘이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하나님 자체가 감사의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성공과 실패의 반복입니다. 다니엘은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일희일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공과 실패에 반응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성공과 실패를 초월하여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성공과 실패에 따라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가 감사의 대상이었습니다. 하나님 자체가 감사의 대상이 된다면 세상 것에 따라서 감사가 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주신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이시기 때문입니다(욥1:21). 욥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했던 고백입니다. 다니엘도 욥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포로로 잡혀온 그에게도 주신이가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이신 것입니다. 그에게는 자신의 것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주권 신앙입니다. 다니엘처럼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주권 신앙을 가지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지라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는 뜻을 정한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 와서 제일 먼저 뜻을 정하였습니다(단1:8).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뜻을 정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만약 다니엘이 세상의 성공에 뜻을 정했다면 그는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타협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뜻을 정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릴지라도 뜻을 정한대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비우려는 것보다 채우려는 열망이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저와 다르게 다니엘은 모든 것을 잃어버림에도 불구하고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이미 사자의 입을 봉하셨습니다(22절). 다니엘처럼 조건을 초월한 감사의 믿음이 하나님을 감동하여 원수의 입을 막으시고 다시 회복이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조건을 초월하여 감사하는 믿음으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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