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2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십자가는 어떤 능력이 있는가?
설교 본문 : 에베소서 2장 11-18절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0. 들어가는 글
10월 둘째 주일입니다. 지난주 필립 안시가 한국에 방문하였습니다. 그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예수가 있어야 하는 왕의 자리에 사람이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께서 낮은 곳으로 내려 오셨듯이 가장 낮으로 곳으로 향해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의 진단에 깊이 공감하면서 우리 교회를 비추어 보았습니다. 혹시 예수님 자리에 내가 앉아 있지는 않는지, 우리 교회가 진정 낮은 곳으로 향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생각하라’고 합니다(11절). 무엇을 생각하라고 합니까?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은 후를 생각하라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밥을 먹기 전과 먹은 후에 달라집니다. 또한 운동을 하기 전과 한 후에도 달라집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은 후에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여기에 답변할 수 있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은 후에 어떤 차이가 있는 지 깨닫고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은 후의 모습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어떤 모습입니까? 첫째로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었습니다. 약속의 언약은 하나님이 이루시겠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언약을 통하여 인간들을 만나셨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만나는 방법도 약속의 언약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과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은 후에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언약들이 우리들의 삶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은 후는 “언약의 말씀과 어떤 상관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언약의 말씀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만약 언약의 말씀과 전혀 무관한 삶을 살고 있다면 아직도 그리스도 밖에 있는 외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언약의 말씀에 따라 살아감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둘째로 세상에서 소망이 없었습니다. 당시에 유대인은 소망이 있었고 이방인은 소망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방인에게 소망이 없다는 이유는 율법을 모르면 구원이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방인은 차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신 후로는 “유대인이냐?, 이방인이냐?"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리스도 밖에 있느냐?, 그리스도 안에 있느냐?” 입니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은 구원의 소망이 없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만 구원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수님 믿기 전에 세상에서 전혀 소망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어느 소설에 “고달프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고, 외롭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더냐?” 라는 말처럼 저의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견디며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님을 믿은 후로 구원의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 인생도 고달프고 외롭지 않다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구원의 소망 때문에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셋째로 하나님도 없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것은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입니까? 필립 안시가 말한 것처럼 “예수님이 있어야 할 왕의 자리에 누가 앉아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 질문이 중요한 것은 왕의 자리에 앉은 자가 모든 결정권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결정권을 자신이 행사하면서 예수님이 왕의 자리에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하나님이 왕의 자리에 앉아서 모든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2.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 있을 수 있는가?
이제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이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 될 수 있습니까? 첫째는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습니다. 바울이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고 합니다(13절). 과거에 이방인들은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였으나 이제는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었습니다(16절). 하나님과 화목은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피로 이루어졌습니다. 교회에서 세상 것으로 가까워지는 만남은 덕을 세울 수가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져야만 덕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피에서 용서와 화목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가정에 갈등이 있다면 그리스도의 피가 흐르지 않는 것입니다. 부디 우리들의 모든 만남에 그리스도의 피가 흐름으로 용서와 화목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둘째는 중간에 막힌 담을 허셨습니다. 바울은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셨다”라고 합니다(14절). 여기서 원수 된 둘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은 이방인과 유대인의 중간에 막힌 담을 십자가에서 자기 육체로 허셨습니다(16절). 유대인과 이방인의 중간에 막힌 담은 무엇입니까? 본문의 흐름으로 보면 율법입니다(15절). 유대인들은 율법의 틀이 너무 강하여 중간에 막힌 담을 세우고 이방인을 배척하였습니다. 우리들도 자기 틀이 강할수록 상대방이 자신의 기준에 벗어나면 중간에 막힌 담을 세우고 원수처럼 대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유대인과 원수 된 이방인 사이에 율법을 폐함으로 화평케 하셨습니다(15절). 이처럼 서로의 만남도 자신의 틀을 폐하고 새 사람이 되어야 화평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예전의 자신의 틀이 무너져 새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15절). 이처럼 부부의 만남도 새 사람으로 만나야 화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인들의 만남도 자신의 틀을 폐하고 새 사람이 되어야 화평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는 평안을 전하셨습니다. 바울은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라고 합니다(17절). 여기서 먼데 있는 너희는 이방인들을 의미하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은 유대인들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 차별 없이 평안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평안을 전하셨습니까? 오늘 본문의 “육체로 허시고”(14절)와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16절)를 연결하여 묵상하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전하신 평안은 십자가에서 자신이 친히 죽으심으로 모든 것을 소멸하여 이루신 것입니다. 여기서 소멸은 사라져 없어지는 것입니다. 바로 주님의 십자가는 소멸시키는 능력으로 평안케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가 소멸됨으로 하나님과 평안해진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상처, 증오, 분노, 미움 등을 소멸시켜야만 이웃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인생의 문제가 십자가 능력으로 완전히 소멸되어서 평안을 누리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천지의 주재지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언약이 성취되게 하시고, 예수님을 믿는 구원의 소망으로 끝까지 선한 싸움 감당하게 하시고, 우리 인생의 왕의 자리에 예수님이 좌정하사 모든 결정권을 행사하게 하소서! 또한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져서 용서와 화목이 흐르게 하시고, 자신을 틀을 폐함으로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새 사람으로 화평을 누리게 하시고, 우리의 모든 죄악이 십자가의 능력으로 소멸되어 평안을 누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