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0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주님이 세운 리더의 역할은?
설교 본문 : 여호수아 1장 1-6절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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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림절 첫째 주일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11월 마지막 주일이자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 12월이 시작됩니다. 지금의 시점에서 “가을에는 거두고 겨울에는 저장해 둔다”는 “추수 동장”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가을에 거두어들인 것을 저장해두어야만 추운 겨울을 견디어낼 수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시작하는 지금 “추수 동장”의 신앙을 묵상해봅니다. 우리들도 믿음으로 거두어들인 열매를 저장해 두어야만 인생의 추운 겨울을 견디며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겨울을 맞이하는 지금 올 한해도 어떤 신앙의 열매를 저장하면서 겨울을 맞이하는지 성찰해보아야 합니다. 만약 올해도 믿음의 열매 없이 겨울로 넘어간다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어려운 인생의 위기 앞에서 무너져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수아가 리더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리고 그는 리더를 감당할 수 없어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가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리더의 역할을 감당하는지 깨닫고 우리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리더의 역할은 무엇인가?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을 점령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리더가 되어서 두려웠습니다(2절).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6절). 성경에서 말하는 리더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여호수아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리더가 되기 전에 어떤 역할을 하였습니까? 모세의 수종자로 섬기는 삶을 살았습니다(1절).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최고의 지도자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런 경우에 세상의 방식은 과거에 수종들면서 고생했으니 이제는 대접받으면서 보상받으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방식은 여호수아가 수종자에서 리더가 되었지만 동일하게 수종들어야 합니다. 단지 모세가 죽었기 때문에 섬김의 대상이 바뀐 것뿐입니다. 어찌보면 섬겨야 할 대상이 더 많아진 것입니다. 예전에는 모세 한명을 섬겼지만 리더가 되어서는 모든 백성들을 섬겨야 합니다. 전임자였던 모세의 역할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도 여호와를 섬기는 종이었습니다(1절). 그러므로 여호수아도 모세처럼 수종드는 역할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세운 리더는 가장 낮은 자리에 있을 때나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을 때나 섬기는 삶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여호수아를 본받아서 어느 자리에 있든지 변함없이 하나님의 수종자로 섬기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 주님의 사역을 어떻게 감당하는가?
모세처럼 위대한 종이 죽었다고 하나님의 사역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를 리더로 세울 때 모세를 어떻게 회고합니까? 신명기에서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으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라고 합니다(신34:10). 여호수아는 출발부터 전임 리더였던 모세를 도저히 넘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역은 후임 리더 여호수아가 모세보다 수준이 떨어졌지만 차질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보다도 부족한 종이었지만 주님이 맡기신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라고 합니다(3절). 하나님은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동일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모세보다도 능력이 부족하여도 약속의 말씀만 의지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말씀을 믿는 차이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고 합니다(5절). 하나님은 모세와 함께했던 것처럼 여호수아와도 함께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역은 함께하심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는 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주님의 일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람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는 발바닥으로 밟는 순종에 달려있습니다. 약속의 말씀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발바닥으로 약속의 땅을 밟는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3절). 약속의 땅은 머리나 말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우리들이 머리나 말로만 때우려는 신앙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가을에 거둔 열매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여 발바닥으로 밟는 수고만큼 열매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3. 여호수아를 리더로 세운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시작하면서 언급했던 “추수 동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호수아가 가을에 거두어 드린 열매가 있었기 때문에 추운 겨울을 감당하라고 리더로 세운 것입니다. 그 근거로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고 합니다(출33:11). 여호수아는 모든 면에서 모세의 능력과 견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가능성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였던 회막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대면한 모세처럼 능력이 대단하지 않았지만 주님을 만나는 자리를 끝까지 사모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회막을 떠나지 않고 주님을 만나고자 했던 것이 “추수 동장”이 되어서 어려운 시기에 리더가 되어서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호수아가 회막을 떠나지 않고 주님을 만났던 “추수 동장”을 본받고 싶었습니다. 불신 가정에서 태어났고 달란트가 없어서 목회자로서 자격이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지금도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목회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여호수아처럼 “추수 동장”이 필요했습니다. 젊은 시절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만나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본전이라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모세보다 능력이 부족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지 못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는 회막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만났던 “추수 동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 어떤 능력이 아니라 회막을 떠나지 않고 주님을 만나고자는 사모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어떤 사역을 하더라도 능력을 핑계되지 말고 말씀과 기도로 주님을 만나는 “추수 동장”으로 잘 감당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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