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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은혜/ 사사기 16장 16-22절/ 12월 14일 주일설교
조영식 2014-12-14 추천 4 댓글 0 조회 594

 



 

2014년 12월 14일 주일설교

설교 제목 :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은혜

설교 본문 : 사사기 16장 16-22절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0. 들어가는 글

대림절 세 번째 주일입니다. 벌써 15년도 달력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올해를 돌아보면 유난히 붕괴나 침몰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가 끝임없이 터져서 우리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그 동안 숨겨왔던 갑의 횡포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우리들의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다시 시작하는 새해에는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세상과 사람 위에 사람이 없는 동등한 세상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나실인 삼손이 죄악으로 실패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목나무에도 다시 새순이 돋아나듯이 그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나기 시작하였습니다(22절). 이처럼 하나님은 죄악으로 넘어진 인생에게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삼손이 죄악으로 넘어지는 이유와 다시 시작하는 은혜를 묵상하면서 우리들도 다시 시작하는 새해를 준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누구와 관계를 맺었는가?

오늘 본문에서 들릴라가 삼손을 재촉하여 조르자 그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었습니다(16절). 그리고 재촉할 때 바르게 분별하지 못하면 속아서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교회에 사용할 수 있는 콘도 회원권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를 차 안에 태워서 너무 좋은 기회라고 서둘러서 사인하고 회원권의 10%만 카드 결제하라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지갑을 안가지고 와서 사무실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결국 너무 재촉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거절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재촉이나 강압적이 아니라 인격적이며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입니다.

 

삼손은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가서 나실인의 진심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17절). 그는 유혹하는 여인이 아니라 하나님께 진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나 진심을 드러내야 할 대상을 잘못 선택함으로 한 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한해를 보내면서 마음의 번뇌가 생길 때 누구와 어울렸습니까? 여기서 신앙의 진심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세상과 어울릴수록 블랙홀에 점점 빠져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진심으로 어울려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2. 유혹에 넘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삼손이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는 유혹하는 여인 앞에서 잠들어 있어서 멀리털이 밀리고 힘이 없어졌습니다(19절). 이처럼 깨어있지 못하면 세상의 유혹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졸고 있는 베드로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고 하셨습니다(마26:41). 우리들이 깨어 기도해야만 시험에 들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깨어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주님은 가라지 비유에서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라고 합니다(마13:25). 우리들이 영적으로 잠들었을 때 마음 밭에 가라지만 자라나서 무성해진다는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들의 마음 밭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우리들이 깨어 기도함으로 마음 밭에 가라지가 생기지 않고 옥토가 되어서 좋은 열매를 맺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삼손이 잠들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오늘 본문은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고 합니다(20절). 이처럼 잠들어 있는 영혼은 하나님이 자기를 떠난 줄도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가장 비참한 상태는 주님이 떠나서 영적인 관계가 끊어진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이 삼손을 떠남으로 어떤 결과가 일어났습니까? 첫째는 세상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원수의 나라 블레셋에게 포로로 붙잡혔습니다(21절). 하나님이 떠난 사람은 세상에 결박되어 포로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영적인 소경이 되었습니다. 블레셋은 그의 눈을 뺐습니다(21절). 하나님이 떠난 사람은 주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는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았습니다. 그는 옥에서 맷돌을 돌리면서 놀림감이 되었습니다(21절). 하나님이 떠난 사람은 조롱과 멸시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세상의 포로와 영적인 소경과 조롱 받는 삶이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3. 다시 시작하는 은혜는 무엇인가?

삼손이 깨어 기도하지 않고 잘못된 관계를 맺음으로 정말 비참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다시 놀라운 은혜를 주십니다. 그 은혜는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입니다(22절). 그는 다시 자라나는 은혜로 어떻게 변화되었습니까? 첫째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사사기 16장에서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28절). 그는 잠에서 깨어나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믿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은혜는 깨어 기도함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사기 16장에서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는 고백입니다(30절). 그는 육신의 만족을 추구했던 삶을 버리고 자신을 희생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다”는 마음으로 동족을 살리려는 것과 동일합니다(에4:16). 이처럼 희생하는 사람이 있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은혜는 희생적인 사랑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세 번째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사사기 16장에서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고 합니다(30절). 그는 살아있을 때보다 죽으면서 더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는 모든 실패를 회복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억하여 히브리서에 믿음의 조상으로 기록하였습니다(히11:32). 다시 시작하는 은혜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은혜를 받은 성경의 두 사람을 소개합니다. 구약에서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풍랑을 만나서 물고기의 밥이 되었습니다. 그가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할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었습니다. 요나서에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고 합니다(욘3:1). 또한 신약에서 베드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깨어 기도하지 못함으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세상으로 돌아가서 고기를 잡는 그에게 먼저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나를 사랑하느냐를 물어보시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요21:15).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에게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연약하여 넘어진 일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새해에는 삼손처럼 주님께 기도하며, 희생하여 섬기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열매를 맺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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