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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 나침반의 되는 것은?/ 사무엘 상 30장 1-15절/ 1월 11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5-03-08 추천 6 댓글 0 조회 516

 

 




2015년 1월 11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위기 때 나침판이 되는 것은?

설교 본문 : 사무엘 상 30장 1-15절

 

1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사흘 만에 시글락에 이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2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읍에 이르러 본즉 성읍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4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5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혔더라)/ 6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8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9 이에 다윗과 또 그와 함께 한 육백 명이 가서 브솔 시내에 이르러 뒤떨어진 자를 거기 머물게 했으되/ 10 곧 피곤하여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는 이백 명을 머물게 했고 다윗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쫓아가니라/ 11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그를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고/ 12 그에게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밤낮 사흘 동안 떡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음이니라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1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14 우리가 그렛 사람의 남방과 유다에 속한 지방과 갈렙 남방을 침노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나이다/ 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로 인도하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하니라/

 

0. 들어가는 글

새해 두 번째 주일이 되었습니다. 저와 신학을 함께했던 형이 신학교 시절부터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말을 참으로 좋아했습니다. 그 형이 그렇게 좋아했던 ‘흐르는 강물처럼’이 시간이 흐를수록 제 가슴에도 다가왔습니다. 사실 그 형이 ‘흐르는 강물처럼’을 좋아하는지는 알았지만 어떤 의미에서 좋아하는지는 몰랐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꼭 물어볼 생각입니다. 저에게 느껴진 ‘흐르는 강물처럼’은 어떤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서 강물이 흔들릴 수는 있어도 가는 길을 멈추거나 바꾸지 않고 계속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제가 ‘흐르는 강물처럼’이 되어서 하나님 나라까지 흘러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이 인생의 가장 큰 위기를 만났습니다. 그가 인생의 가장 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며 흐르는 강물이 되는지 깨닫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다윗이 인생의 위기를 만난 이유는?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추격하자 블레셋으로 망명했습니다(삼상27:1,2). 다윗이 블레셋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데 그의 조국 이스라엘과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다윗은 누구의 편에서 싸워야 합니까? 그의 처지는 어디에 있어야 할지를 모르는 정체성의 혼란이었습니다. 그는 눈치를 보면서 조국 이스라엘과 싸우겠다며 블레셋 방백 아기스를 따라갔습니다(삼상29:2). 그러나 블레셋의 방백들은 다윗의 참전을 반대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이 조국 편에 선다면 협공을 당하여 전쟁에 패배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삼상29:4). 결국 다윗은 전쟁에 참전하지 못하고 사흘 만에 거주지였던 시글락에 돌아왔습니다(1절).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다윗과 그의 군사들이 자리를 비운사이에 아말렉이 침공하여 불을 지르고 남아 있는 모든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2절).

 

인생의 위기는 다윗처럼 어디에 속해야 할지를 모를 때 찾아오는 것입니다. 다윗은 조국 이스라엘과 피난 생활하는 블레셋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속할 수 없는 경계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남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북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느 쪽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며 불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며 경계인처럼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계인의 신앙을 끝내고 어느 곳에 속해야 할지를 분명히 선택해야 합니다. 아직도 내가 어디에 속해야 할지를 모르며 왔다 갔다 하는 신앙이라면 인생의 위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부디 새해에는 주님과 함께 소속이 분명한 신앙이 되어서 인생의 위기가 끝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방황하는 인생을 끝내기 위해서는?

어느 곳에 속해야 할지를 몰랐던 다윗은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던 무리들이 그에게 돌로 치려고 합니다(6절). 그는 크게 다급하였지만 세상은 위기에서 구해줄 수 있는 어떤 방법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을 힘입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의 인생을 위기로 몰아간 이유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눈치를 보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윗은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까지 등을 돌리자 다급하기는 하였으나 더 이상 눈치 볼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윗도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도망 다닐 때는 자꾸만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얻었을 때는 자신을 돌로 치려던 육백 명이 잠잠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충성스러운 병사가 되어 회복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 여호와께 묻는 기도를 합니다(8절).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사람의 눈치를 보는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비위만 맞추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묻는 기도를 합니다. 다윗은 항상 하나님께 묻고 결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도망치면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다보니 묻는 기도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다시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여호와께 묻는 기도를 되찾은 것입니다.

 

3. 위기 때 나침판이 되는 것은?

다윗은 묻는 기도를 드리고 육백 명의 군사와 함께 아말렉을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피곤해진 이백명은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하고 나머지 사백명만 데리고 쫓아갔습니다(10절). 그들이 추격하는 중에 들에서 정신을 잃고 쓰려져 있는 애굽 소년을 만났습니다(11절). 다윗은 떡과 물을 주면서 그를 보살펴 주었습니다(12절). 애굽 소년이 깨어나서 알아보니 사흘 전에 아말렉 주인이 병이 들었다고 버리고 간 것입니다(13절). 그는 다윗의 구제에 감사하여 아말렉을 추격할 수 있도록 나침판이 되었습니다(15절). 결국 다윗은 애굽 소년의 인도를 받아서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18,19,20절).

 

다윗이 하나님께 묻는 기도의 응답은 병들어 버려진 애굽 소년을 만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님의 응답은 가능성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일이 급해서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했다면 가능성으로만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병든 이방 소년에게 구제를 베풀어서 잃어버린 것을 찾을 수 있는 나침판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언제부터가 교인들이 선교와 구제를 모두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육세대를 더 지원해야 하고, 교회를 더 보살펴야 한다는 등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고민할 때 주님이 오늘 말씀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다윗이 병들어 버려진 소년에게 선교하는 것이 회복의 길로 인도해 주는 나침판의 감동을 주셨습니다. 우리교회가 합심하여 선교와 구제를 함으로 성도님들이 회복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교육 세대도 선교와 구제를 배워서 이 시대에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선교와 구제를 너무 의도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고민했습니다. 그때 다시 성령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사도행전에서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라고 합니다(행10:2,4). 하나님은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를 함께 기억하시고 큰 은혜를 내려주셨습니다. 이처럼 다윗도 기도와 버려진 소년을 구제하신 것을 함께 기억하시고 잃어버린 것을 찾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들이 새해에는 어려운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경계인이 아니라 어디에 소속 되어야 할지를 알고, 사람의 눈치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묻는 기도를 하며, 선교와 구제를 통하여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을 수 있는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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