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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보내는 이유?/ 요한복음 17장 15 - 19절/ 2015년 5월 3일 주일 설교
조영식 2016-08-09 추천 5 댓글 0 조회 519




201553일 주일 설교

설교 제목 : 세상에 보내는 이유?

설교 본문 : 요한복음 1715 - 19

 

15.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16.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7.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8.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19.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0. 들어가는 글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지난주 네팔의 지진 때문에 수천 명이 죽었습니다. 지금도 집이 무너진 이재민들이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네팔의 지진 피해가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81년 만에 찾아온 강진이었고, 진원의 깊이가 11킬로미터로 얕은 편이었고, 허술하게 지어진 주택에 밀집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허술한 집들이 지진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믿음의 집은 얼마나 견고한지를 돌아보았습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의 징조로 전쟁과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라고 합니다(24:7). 우리들이 환란을 만났을 때 건물의 집은 무너져 내릴 수 있지만 믿음의 집만큼은 무너져 내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기 전에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한 내용입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남겨진 제자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했는지 살펴보면서 우리들이 주님의 기도대로 살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악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면서 세상에 남겨진 제자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했습니까? 주님은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기를 위함이니이다라고 기도했습니다(15). 주님이 이렇게 기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상은 악으로 가득하지만 말씀을 받은 제자들은 세상에 속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세상에 속하지 않는 제자들을 악에 빠지도록 유혹하는 것입니다(16). 우리들이 세상에 속한 것과 속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요한은 말씀을 받으면 하나님께 속하지만 말씀을 받지 않으면 세상에 속한다고 합니다(14). 우리 성도님들은 어디에 속해있습니까? 부디 말씀을 받음으로 하나님께 속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적 싸움은 악의 유혹을 받느냐?” 아니면 악의 유혹을 받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성도가 신앙생활을 잘하기 때문에 악의 유혹을 받지 않는다고 자랑하듯 간증합니다. 그냥 들으면 대단한 믿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비추어 보면 말씀을 받음으로 어디에 속하는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말씀을 받아서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면 사탄이 악에 빠지도록 유혹하는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적 싸움은 악의 유혹을 물리치느냐?” 아니면 악의 유혹에 빠지느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만약 말씀을 받은 우리들이 악에 빠지지 않고 한 주간을 보냈다면 결코 자신의 능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기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악에 빠지지 않도록 보전해주신 것입니다(15). 우리들에게 예수님이 악에 빠지지 않고 보호해달라는 기도가 매주 체험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악에 빠지지 않게 보존해 달라는 기도가 방어적 의미라면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는 적극적 의미의 기도입니다(17). 여기서 거룩의 뜻은 죄악을 분별하라는 것입니다(12:2). 현대 교회의 위기는 교회가 죄악을 분별하는 거룩함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교회가 거룩함이 없다면 교인들이 회개하여 변화되기가 어려워집니다. 교회 와서 말씀을 받으면 세상에 속한 모습이 하나님께 속한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거룩함이 없을수록 세상에 속한 모습 그대로 교회를 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진리로 거룩하게 되어서 세상에 속한 자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될 수 있도록 경계선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교회 역사에서 4세기에 설교를 잘해서 황금의 입이라고 불리는 크리소스톰이 있었습니다. 그의 설교 중에 주님을 위해 감옥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지만, 오직 한 가지 죄를 지어서 악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에게 목회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쫓기듯이 살다보니 여유가 없어 쉬는 것도 불안하게 여긴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교회를 크게 성장시킨 목회자들이 악에 빠져서 고통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악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세상에서 실패하는 것도 아니고, 병이 드는 것도 아니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도 아니라 악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악에 빠지면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충만하게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13). 우리들이 악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진리로 거룩하게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제자들을 다시 세상에 보내는 이유?

주님은 세상에 속한 자들이 말씀을 받아서 하나님께 속한 자들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거룩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14). 그리고 주님은 하나님께 속한 제자들을 다시 세상에 보냈습니다(18). 주님이 제자들을 세상에 보낸 이유가 무엇입니까? 세상에서 죄악을 분별하여 유혹을 이겨야만 진짜 말씀을 받은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거룩은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죄악을 분별하여 유혹을 이기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도 자신을 거룩하게 하셨다고 합니다(19).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이미 거룩한데 왜 거룩하게 하셨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 사탄에게 계속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죄악에 빠지지 아니하고 말씀으로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이처럼 주님도 세상에 있는 동안은 유혹을 받기 때문에 죄악을 분별하여 물리치는 거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세상에서 이루신 거룩입니다.

 

교회 역사에서 5세기에 기둥 성자 시므온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고 수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수도원에서 너무 열심히 고행을 하다가 너무 지나치다고 쫓겨났습니다. 그는 산꼭대기에 올라가 작은 암자를 짓고 고행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자 그의 고행과 겸손과 사랑을 듣고 수많은 사람이 복을 받기 위하여 모여들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거룩해지기보다는 복을 받으려고 찾아오는 모습에 회의를 품고 기둥을 만들고 올라가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2미터 높이의 기둥에서 시작된 기도 생활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기 위하여 15미터까지 올라갔습니다. 나중에는 25미터까지 올라갔다는 설도 있습니다. 정말 훌륭한 성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거룩은 기둥 성자와 같은 세상을 떠나는 거룩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세상에 머물면서 죄악에 빠지지 않고 거기서 분별하여 거룩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험을 통과한 예수님의 거룩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시험을 통과하지 않는 거룩은 착각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거룩을 실천하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소금들끼리 모여서 짜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소금이 음식 속으로 들어가서 짠맛을 냄으로 부패를 방지해야 합니다. 교인들끼리 모여서 찬송하고 기도하면서 거룩하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세상에 들어가서 죄악을 분별하여 유혹을 이기는 거룩이 있어야만 진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인들은 뜨거운 신앙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집회 장소를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저도 한때는 뜨거운 신앙을 좋아했던 부류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 교회가 뜨거운 신앙들이 많이 식어졌습니다. 그리고 혹자는 뜨거운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뜨거운 신앙이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뜨거운 신앙이 식어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솔직히 뜨거운 신앙으로 성장한 교회들이 죄악을 분별하는 거룩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뜨거운 신앙들이 세상에서 거룩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를 부패로 들썩이게 만들고 자살한 사람이 교회 장로입니다.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의 교회들이 뜨거움도 회복해야 하지만 진리로 거룩함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 더 급선무입니다. 부디 교회에서 말씀을 받은 우리들이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세상에서 죄악을 분별하며 거룩하게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세상에서 유혹을 받는 우리들이 예수님이 기도하신 것처럼 악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며, 우리들이 세상에서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죄악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진리로 거룩하게 하시며, 이 시대에 교회가 진리로 거룩함을 회복하여 세상에 파송 받아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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